오빠 떠나시고 엄청 엄~청 울었었어요.
하루에 반나절은 문득문득 울었어요.
사실은 좋아하지만 팬이라고 할수 없는, 아 그사람? 좋아! 이런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팬도 아닌 제가 반나절을 울었어요.
공감능력이 낮은 제가 이렇게 울었다는 건, 오빠가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는 의미예요.
그러니까 너무 자책은 하지 말아요.
오빠는 제게 있어서 어린시절, 10대를 함께한 소중한 뛰어난 가수예요.
두달이 흐른 지금, 오빠 노래를 듣지 못하겠어요.
오빠의 목소리와 모습 그리고 기억은 20대에 머무른채, 언젠가 제가 오빠 나이를 넘어선 다는게 안믿겨서요.
제가 필력이 없고 글을 잘 못써서 조금 횡설수설 하네요.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이후에 제 소풍이 끝나고 만날때, 그때는 제가 꼬옥 안아줄게요.
잘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