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어요.
눈이 오는 계절에서 벌써 꽃이 피는 계절이 되었어요.
집 근처에는 자그마한 야생화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어요.
작고 푸른 그 꽃을 보고 있노라면 자꾸만 생각이 나요.
계절은 이미 봄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저의 시간은 아직도 12월의 그 날에서 흐르지 않아요.
그저 보고싶을 뿐이에요.
언젠가 다시 만날 낭이 온다면 그대가 '한숨'을 쉬지 않게 꼭 안아주고 싶어요.
거기에서라도 정말 행복하기를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