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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아 나 불교야ll조회 311l
오늘은 꿈에 네가 나왔어. 

알고 보니까 네가 잘 살아 있었고, 

종적을 감추고 살아가던 너로 말이야. 

 

티비엔 가끔 네 무대들이 나왔어. 

꿈 속의 나는 그 속에 있는 널 보길 정말 좋아했어. 

 

꿈이였지만,  

그렇게 넌 내 세상으로 왔어. 

 

난 아무렇지 않게, 너무 담담하게 받아들였어. 

난 네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지만, 

넌 살길 원하지 않다고 했어. 

함께 밥도 먹고 얘기도 했어 

우린 많은 얘기들을 나눴어 

 

넌 계속해서 지친다는 말을 되뇌이곤 했었지. 

 

어떻게든 잡고 싶었어. 너를 

다시는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어. 

 

사실 몰랐었는데, 꿈 속에서 너는 

하루만, 아니, 정말 조금만. 더 

살아가길 원하고 있었어. 

작게, 아주 사소하게 티를 내고 있었어 

본인을 하루만 더 머물게 해달라고 

그렇게 말하고 있었던 것 같아. 

 

난 그런 너를 아주 꼭, 꽉 안고서 

가지 말라고. 울었었어. 

네가 떠나기 직전에, 

정말 바로 직전에. 

네가 하루만 더 머물고 싶어하는 걸 알아차리고 

그 흔적을 쫓아서 

아직 떠나버리지 않은 너를 

아주 아주 꽉 안아줬어 

가지 마. 제발. 하루만 더 머물렀다 가. 

하루만 더 있다가 가. 

하루만 더 머물고 가.  

그렇게 속삭여주고 

그렇게 말해줬어. 

 

너는 그런 날 안아줬어 

가지 마? 

내 말을 되새겨줬어 

 

그렇게 넌 정말 가지 않았어. 

 

꿈 속에서 넌 어디 가지 않았어 

여길 떠나지 않았어. 

 

넌 나와 같이 있는 순간 순간에도 

많이 힘들어하곤 했어. 

 

난 내 모든 걸 포기하고 

네게 매달렸어 

네가 어디 가지 않길 바랬어 

네게 위로가 될만한 말들을 건네곤 했어 

널 도와줄 수 있는 일이라면 

모두 돕곤 했어 

아주 작은 일 조차도. 

 

내 말에 네가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서 그랬나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서 이해하는 척 해봤나봐. 

 

힘들고 너무 지치면 

쉬어도 된다고 그랬어. 

이제 그만 쉬자고 

이제 보내주겠다고 

 

내가 너무 바보같이 그랬나봐 

 

난 결국 널 

 

내 꿈에서조차 놓쳐버렸어. 

 

지금 이 글을 쓰는데도 

꿈을 되새겨 보는 것 뿐인데도 

너무 아파 

 

너와 함께 갔던 곳,  

너가 머물던 곳, 

너가 일 하던 곳 

다 찾아다녔어. 

 

사람들에게 수소문도 해봤어 

그 건물 어디있어요? 

이 근처에 분명 있지 않았어요? 

이 근처에 있어요. 

사람들이 얘기하더라 

 

그 공간은 없어진지 오래 됐대. 

 

너가 떠나는 날에 

문을 닫았다고 하더라. 

 

너가 공식적으로 이 세상을 떠난 날에 

그 날에 문을 닫았대. 

 

결국은, 모두, 환상이고, 꿈이였나봐. 

 

그 날은 

지금 되뇌어봐도 

너무 아파 

 

눈물이 너무 많이 나 

널 딱 한 번만 더 보고 싶어 

 

쉬고 있어. 

우리 언젠가 꼭 만날 수 있을 때까지. 

지독한 우울감, 괴로움, 다 내려놓고. 

편안한 곳에서 

행복해줘. 

 

너는 내 우상이야. 

 

나도 너처럼, 많은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갈게.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주고 갈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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