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빴어 그래서 오빠 장례식 날에 발인 날에 못갔어 학교에서 축제 부스 운영해야해서 그리고 공부하느라 오빠 콘서트도 못갔고 오빠 만나러가지도 못했어 그리고 공부 덕분에 오빠를 만났지 힘들어할때 오빠의 목소리가 얼마나 포근하던지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너무 좋아했는데 집중력 흐려질때마다 오빠 목소리 들었었는데ㅋㅋㅋㅋ또 소심해서 문자는 많이 못보내고ㅋㅋㅋㅋㅋ 수능끝나면 꼭 오빠 팬싸 갈꺼라고 그렇게 애들한테 말했지ㅋㅋㅋ작년에 쓰던 캘린더보면 그렇게 써져있더라 그래서 더 힘들었던 걸까 엄마한테 너무 힘들다고 말했는데 엄마는 내 할일이 먼저라고 했어 알고 있는데 안되는게 어떻게 해 점점 망가지고 있는데 나를 되살필 시간도 여유도 없이 점점 죽어가고 있는게 느껴지는데 어떻게 하지 사감쌤은 그까짓 일에 울지 말라고 했어 정작 나는 그렇지 않은데 내 세상이 한순간에 무너지눈 느낌을 알까? 생긴지 얼마 안되는, 그 세상을 만들어준 사람이 없는 기분을 알까? 아무것도 못해줬고 할수 있는게 없는 내 마음은? 내 기분은? 사실 너무 힘들어 많이 의존했던 만큼 수능이 끝나고 면접이 끝나면 꼭 시간을 가질꺼야 오빠 생각을 할 수 있는 그때 되면 예쁘게 차려입고 작년에는 못했던 거를 하고싶다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보고싶어 너무나 꼭 꿈에서라도 보자 제발 찾아와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