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보고싶고 생각나고 많이 좋아해.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어. 그 날 생각이 또렷이 나. 아침까지 울기만 하다가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면서 잘가라고 인사를 했는데 바람이 정말 차가웠어. 춥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곧 봄이 찾아왔었고 더웠던 여름이 지나 쌀쌀한 가을이 왔어. 그리고 다시 겨울이 찾아오겠지. 겨울이 찾아오면 아마 지금보다 더 생각이 나겠지? 잘 참아왔는데 우는 날이 많아질지도 모르겠다. 보고싶은데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 생일 날 무리를 하면서도 보고 온 게 정말 잘한 일인 것 같아. 12월이 찾아오면 어떻게 해야할까 사실 좀 두렵고 무서워. 내가 잘 버틸 수 있을지 잘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야. 시간이 참 빠르지? 1년이 가까워지고 있네. 근데 난 아직도 여전해. 여전히 보고싶고 그립고 생각나고 눈물나고 많이 좋아해.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야. 너라는 사람을 알게 되고 만나게 되어서 너무 반가웠고 고마웠고 좋았어. 말로 표현을 못 할만큼 너라는 존재가 나에게는 너무 큰 존재라서 앞으로도 여전할 거야. 여전히 보고싶고 그립고 생각나고 눈물나고 좋아할 거야. 내 청춘 속에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잘 지내고 있는 거 맞지? 그냥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 너는 날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나는 널 알아볼 수 있으니까 그때 예쁘게 웃고 있으면 나도 행복할 거 같아. 웃는 거 진짜 예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