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아 많이 보고싶어.
너의 기사가 올라온 그 날 나는 지금 다니고 있는 이 학교의 합격자 발표날이었어. 떨리는마음에 페이지를 열어서 결과를 확인하고 나는 내 인생에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기쁜날이었어. 그런데 주변친구들에게 들은 말도안되는 너의 소식을 전해듣자마자 나는 감출수 없는 기쁜감정에 너의 소식을 믿고싶지 않았어. 난 그 이후로도 너의 소식을 믿지 않았고 그저 잠깐 쉬고있다고 생각했어. 그냥 그렇게 믿고싶더라. 너가 사라졌다는게, 내 인생에 크게 와닿지 않았으니까.. 나는 그 때 너의 팬보다는 학생 혹은 고3을 삶을 살고있었으니까.
근데 그렇게 피해왔던 너의 소식의 증거를, 그리고 그것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을 의도찮게 보고나니까 와닿는다. 한참 울고나니까 이제 알겠더라. 너는 이제 나에게 현재가 아닌 과거이고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는 추억이라는 걸
이제서야 널 놔주는 것만 같아 많이 미안해. 수고했어 종현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