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각자의 자리를 지킨다는 것의 보이지 않는 무게감을 실감했어.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응원한다는 말이 얼마나 무거운 말인지도.
내 자리는 어디고, 너의 자리는 어디였을까.
보이지 않는 우리의 자리를 지키려고 우리는 서로 참 무던히도 많이 노력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
겨울이야, 종현아. 네가 좋아하던. 나는 앞으로도 그렇고 평생을 겨울이 되면 너를 생각하겠지.
함께 나누었던 행복했던 순간들을 추억하면서. 부디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