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어땠어 나는 참 괜찮았어 꿈에 잠깐 오빠가 다녀간 것 같았는데 사실 잘 기억이 나지는 않아 오빠가 개구지게 웃고 있었던거같아 그래서 나는 안심했고 그 후로는 완전 푹 잤던거같아 일어나서 밀린 집안일도 하고 외출도 했어 날씨가 참 좋더라 그렇게 춥지도 않고 바람도 적당하고 따뜻한 겨울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날이었어 아! 빨간색 니트를 입고 나갔어 인스파이어드콘때 입었던 그 니트야 그날 그냥 따뜻한 옷 집어입고 나갔는데 오빠가 빨간색 좋아한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나서🙂 정말 이상할 정도로 기분이 괜찮았어 응 괜찮은줄 알았어 아냐 사실은 괜찮아 1년동안 나는 씩씩하게 괜찮은 기분으로 잘 지냈고 앞으로도 그럴거야 오빠가 찾아왔을땐 항상 행복하게 잘 지내는 모습이었으니까 언젠가 만나면 해주고 싶었던 말은 계속 가슴에 묻어두고 있어 먼 날에 만나면 할테니까 꼭 들어줬으면 좋겠어 보고싶은 마음 참고 잘 지낼게 오빠도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