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한 계절의 냄새를 대변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있는 일이야.
나는 겨울이 오면 네가 생각난다 종현아?
이제는 날씨가 쌀쌀해지면 아, 곧 겨울이 오겠구나. 생각이 들고,
공기가 차가워지면 가라앉은 차가운 공기 냄새를 맡으면서 너를 떠올려.
겨울은 춥지만 또 따뜻한 계절이니까. 그 속에서 네가 생각나는 건 자연한 현상일지도.
사라져가는 겨울 내음을 아스라이 붙잡으며 오늘도 너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