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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별님 안녕 ? 

오늘은 오랜만에 이 공간에 마음을 덜어놓으려해요. 

오빠 보낸 뒤로 매년, 1년 중 가장 괴롭고 아픈 5월이 어느새 반이나 지나갔다는게 신기해서... 

그리고 이 5월이 어느새 여덟번째라는것도 신기해서 왔어요. 

이제 열흘 남짓한 시간이 지나면 오빠가 떠난지도 8년인데 

나는 아직 8년 전 그 날에 멈춰있는 것 같아요. 

그 때 내가 오빠 보내면서 오빠한테 약속 했었던게 있는데, 

조금만 더 슬퍼하고 그 뒤로는 오빠 가슴에 품고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했었거든요 ㅎㅎ 

근데 그 약속 못지키고 있어 나 ..  

약속 못지켜서 미안하구, 아직도 마음에 용기라는게 생기질 않아서 

뭐가 그렇게 두려운지 아직도 오빠한테 다가가지를 못해서 

그게 너무 미안해요 나는 이렇게 글 쓸 면목도 없어... 

오빠 보러 가겠다는 말 8년째 하고 있는 것 같은데 

10주기 채우기 전에는 진짜루 갈게요 이건 진짜 약속해. 

안되면 내후년 10주기때라도 꼭 찾아갈테니 조금만 기다려줘요. 

 

오빠들은 잘 지내는 것 같아요! 

작년 9월엔 앨범도 나왔었는데 노래 좋더라. 따뜻한 곡이었어요.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여전히 들려주고 있어요. 

석훈오빠는 아가두 잘 크고 있는 것 같아 ㅋㅋㅋ 오빠두 보고있죠? 

 

나쁜 습관인거 아는데 나는 아직두 그래요. 

오빠 또래의 사람들을 보면 .. 

오빠도 저랬을까, 오빠가 떠나지 않았다면...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평범한 사람. 보통 사람으로 살아가는 오빠는 어땠을까.. 

 

거기는 어때요? 잘 지내죠? 

여기는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각한지 몰라요. 

오빠는 거기서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아프지 말고.. 다치지도 말고! 

울지도 외로워하지도 아파하지도 말았으면 좋겠어요. 

8년전에는 오빠가 조금은 미웠는데, 

이제 나도 좀 자랐나봐요 ㅎㅎ. 

오빠가 밉다기 보다는 뭐랄까.. 조금은 이해가 돼요. 

거기서도 노래하려나 우리 오빠.. 

오빠 목소리가 그리울 때 제일 눈물이 많이 나요. 

그래도 다행이야... 오빠가 가수해줘서 이렇게나 세상에 오빠 목소리가 많이 남아있잖아요 ㅎㅎ 

그 길을 걸으면서 오빠가 너무나도 많이 다치고 괴로웠겠지만 

그래도 그 길에서 작은 별, 작은 꽃, 따뜻한 햇살처럼 

오빠에게 작은 희망과 행복을 주는 존재를 찾았을거라고 믿어요. 

 

나는 오빠를 오래오래 잊지 않을거예요! 

그러니까 몇 년이 지나도, 몇 십년이 지나도 

내 가슴 속에서 떠나지 말아줘요, 내 별님. 

이번 추모식도 못가서 정말 미안해요. 

그래도 마음만은 그 곳으로 보낼테니까 

올 해도 오빠가 이해하고 용서해주세요 ㅎㅎ 

보고싶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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