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종현아.너가 떠난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가고있어.거기는 어때?여기는 점점 추워지고 눈 내리는 곳도 있어.거기는 많이 춥지않았으면 좋겠다.너가 떠나고 1년을 방황했어.원래 있던 자기 혐오와 자아 분열이 심각하게 일어났거든.다른 사람들이 보면 한 없이 나약한 존재라고 욕하겠지.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너의 존재와 음악이 큰 힘이 되었었어.말이 횡설수설 하네..결국 대학교를 자퇴하고 사람들한테서 엄청난 비난과 손가락질을 받았어.그리고 다시 새롭게 시작한 수험 생활은 결국 최악의 결과가 나왔어.지금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부모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더 심해진 자기 혐오와 이 우울로부터 나는 벗어날 수 있을까.극복하기 시작한 나의 도전이 결국 나를 더 우울로 몰아넣었는데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태어나지 말아야했나봐.그게 모두를 위한 행복한 길이었던 것 같애.나라는 존재가 이 세상에서 지워졌으면 좋겠다.너가 있는 그 곳으로 가고싶어..한 번이라도 좋으니 너의 따뜻한 목소리를 듣고싶다.부디 그 곳에서 당신은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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