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보고싶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지만 그것마저 너에게 부담이 될까봐 네가 나에게 크게 밀려올 때, 감당하기 벅찰 때 보고싶다고 털어놨었는데 그게 오늘인가봐.
네가 없는 2년 동안 나름 잘 살았어. 조그맣지만 원하던 목표도 이뤘고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결과도 얻었어. 내가 망가지는 건 너도 원치 않을 것 같아서 행복할 때도 우울할 때도 열심히 살았어. 나중에 너를 만났을 때 당당하고 싶었거든. 그럼 너도 환하게 웃어줄 거 같아서, 또 힘이 났어.
그렇게 2년을 열심히 살았는데, 괜찮아지긴 힘들더라. 그 일상 속에서도 너를 향한 그리움은 묻어 있었고 네 목소릴 들으면 울었어. 언제쯤이면 환하게 웃으면서 종현아, 행복해? 하고 물어볼 수 있을까. 2년은 나에겐 너무 짧았나봐.
그리고 여전히, 오늘도 널 그리워 해. 따뜻한 겨울 보내 종현아. 고맙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