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그냥 가끔 그리워 어느 날에는 왜이리도 네가 보고 싶을까 그날도 가끔 생각나고 그러네
옛날엔 이상하리만치 생생하게 내가 그때 어디서 뭘 하고 어떤 말을 들었는지도 다 기억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그게 맞는 기억인지 모르겠어 정말로 그 소식을 들은게 눈이 펑펑 내리던 날 동네 슈퍼 티비 속이었는지, 마트 아주머니가 그 말을 한 게 맞는건지 뭐 그런거 말이야 그게 너무 오래도록 기억나서 괴로웠는데 내가 잘못기억하고 있는거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을 해
변하는게 너무 많은데 그와중에 넌 그대로라 그게 내게 너무 위안이 되기도 하고 변화를 싫어하는 이런 내가 미워지기도 하고 너라면 어떤 변화도 멋있었을거란 생각도 들어 난 어떻게 해야할까
얼마전에 우연히 봤는데 네가 이제 35살이래 네가 들어도 말이 안되지...ㅋㅋ 진짜 말도 안돼
가끔 다시 올게 언제나 너처럼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