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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9년 전 (2015/2/22) 게시물이에요
감성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다 부질없는 것같아." 

 

 

끼익- 끼이익-. 

 

소녀는 무릎 위에 앉아있는 검은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몸을 천천히 흔들자 소녀가 앉아있던 그네도 소녀를 따라 철들이 뒤틀리는 소리를 내며 움직였다. 

 

 

"뭐가?" 

 

"이런거 말이야." 

 

"그런가." 

 

 

소년은 작게 수긍을 하며 소녀를 따라 그네를 움직였다. 소녀가 소년을 곧게 쳐다보았다. 그리고서는 소년을 향해 환하게 웃어보였다. 아-. 소년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다행히도 소년의 속마음은 나오지 않은 모양이었다. 문득 얼굴이 달아오른 소년은 지금 몇시지? 하며 중얼댄 뒤, 움직이던 것을 멈추고 핸드폰을 꺼내어 시간을 확인 하였다. 12시 28분이네. 자신을 쳐다보다 다시 고양이를 보는 소녀를 확인한 뒤 안심하고 다시 그네를 움직였다. 

 

끼이익- 끼익-. 

 

놀이터에는 그네 소리와 곧 불어닥친 바람과 나뭇잎들이 만들어내는 소리로 가득찼다. 그것에 놀란 것인지 소녀의 무릎에서 자고있던 검은 고양이가 노란 눈을 반짝이며 놀이터 바로 밖의 도로로 뛰쳐 나갔다. 어어? 안돼! 소녀는 고양이를 뒤따라갔고, 

 

팟-. 

 

트럭에 치여 죽어버렸다. 

 

 

 

 

 

'그냥 다 부질없는 것같아.' 로 시작하는 아무거나를 써보고싶어서 썼는데 쓰다보니 노래가사를 따라간듯한...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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