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하고 있는 공격수 이승우(17)가 대한민국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참가하는 수원JS컵 참가를 위해 입국했다.
이승우는 15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태국 이후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다. 팬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승우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이 FC바르셀로나에 내린 유소년 선수 이적 규정 위반 징계로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오는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2015 FIFA U-17 월드컵'을 위한 실전 감각 유지가 필요하다.
이승우는 한 살 위인 U-18 대표 경기에 합류해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이승우는 "연습 경기와 친선 경기로 감각을 유지해왔다. 형들과 함께 잘 연습하겠다. 90분이 아니라 몇 분의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전보다 차분한 모습으로 취재진에 선 이승우는 여전히 당돌한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 메시라 불리는 것에 대해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영광이다. 메시 그 이상이 되면 더 좋을 것 같다. 발롱도르도 받고 싶다"며 메시를 뛰어 넘고 싶다는 꿈을 드러냈다.
이어 국가 대표팀에 대해서도 "역대 최연소 국가 대표에 선발되는 것이 꿈이다. 불러주시면 언제든 뛸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스포츠지 '마르카'가 보도한 레알마드리드의 영입설에 대해서는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없는 얘기였다"고 말하며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이승우가 18세 이하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수원JS컵은 오는 4월 29일과 5월 1일, 5월 3일 열린다. 한국과 프랑스, 벨기에, 우루과이의 18세 이하 대표팀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