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4만 9천여 중국 축구팬들 앞에서 화려한 골폭죽을 터뜨렸다. 하지만 마리오 괴체(23, 독일)는 중국 축구팬들의 화를 제대로 돋우었다.
독일 스포츠 채널 '스카이 도이칠란트'의 울리 콜러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괴체가 18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관영 통신사 신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중국 음식을 좋아한다, 특히 스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괴체는 최근 유럽 각국 언론으로부터 유벤투스로의 이적설이 심도있게 거론되고 있다. 4,000만 유로(약 500억 원)의 거액이 이적료로 책정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일단 칼-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사장은 "괴체의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부정했다. 괴체 본인도 "해외리그에서 뛰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유벤투스 이적설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악의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국 언론과 축구팬들은 괴체의 '말실수'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스시가 일본의 대표적인 요리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데다가, 중국과 일본은 중일전쟁(1931-1945), 남경대학살(1937)로 역사적, 정치적으로 민감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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