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친구랑 대학등록금 가지고 싸움...

등록금이 너무 비싸다고 징징 거렸어ㅠ 내가ㅠ

그랬더니 친구가 야, 나는 300만원가지고 똥줄타는데 

너는 3000만원갖고 그러는거잖아. 

나 엿먹이는거야?! 라면서 소리지르고 끊음ㅠ

내가 잘못한거지?ㅠㅠㅠㅠ

[행1]

음... 아니 왜 화났지? 쓰니랑 친구랑 반대 상황이면 몰라도...

[글쓴행]

모르겠다... 그냥, 이번 학비도 장난아니다ㅠ 학비 내는 날짜 다가오는게 무서워. 라고 하니깐 소리지름.. 그리고 끊었어ㅠ

[행2]

으응....? 쓰니가 삼백이고 친구가 삼천이면 저렇게 말하는거 그나마 이해가능...근데 왜.....

[글쓴행]

기분 안좋다고 먼저 전화오기는 했는데... 오늘 하루종일 기분 찝찝했다ㅠ ㅎㅎ 덧글 고마워:)

[행3]

난 행은 아닌데 잠깐 들어왔다가 다들 이해 못하는 게 이해 안 돼서 댓글 남김. 친구는 300만원으로 절절 매는데 어쨌거나 쓰니는 3000만원이라는 학비를 낼 수 있는 형편인거잖아 친구 입장에서는 꿈도 못 꿀 일이지 300만원도 힘든데....10개 가진애가 1개 가진애 앞에서 내가 가진게 너무 적다고 툴툴대는 꼴이 되는 거임 1개 가진애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지 하지만 그렇다고 쓰니가 잘못한 건 아니야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지

[글쓴행]

나도 빌린돈으로 3000내는 입장이고 그 친구는 알바로 300내는 입장임. 갚아야 되는건 똑같은거고 애초에 그 친구가 먼저 300만원 언제 갚냐고 너는 학비 더 비싸잖아- 라고 말을 한건데도 그렇다ㅠ 상대적 박탈감이 무슨 이야기인지는 이해가 되고 내 친구 입장도 이해되는데 굳이 나한테 소리를 질러야 되었을까 하는게 내 섭섭한 부분임ㅠ

[행4]

빌린돈인지는 몰랐어 내가 실수한 것 같네 그걸 아는 입장에서 그랬다니 친구가 많이 예민하다...아마도 쓰니에게 경제적인 부분 이외에도 어떤 열등감 같은걸 갖고 있는 게 아닐까싶다 친구가 쓰니를 많이 부러워하나봐

[글쓴행]

아니아니 내가 다 제대로 말을 안해서 부분밖에 모르니깐 그렇게 말을 할수있음! ㅎㅎ 그 애는 13년지기이거든.. 오래 알았는데 알면 알수록 서로 멀어지는거 같아서 섭섭할뿐이다ㅠㅠㅠ 나랑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 좋은 하루 보내:)

[행5]

?아닝..쓰니 친구가 열등감같은게 있는거같은데...300만원이나 3000만원이나 힘든건 똑같은거 아닌가...

[글쓴행]

맞아ㅠ 힘든건 같은데 말야ㅠ 그냥 친구 기분이 안좋았나, 그렇게 넘기려고ㅠ

[행6]

친구말은 이해가안되지만 그냥 쓰니는 유학가있는상황이 부러웠던건아닐까.... 근데 별로좋은친구는아닌거같다

[글쓴행]

그친구, 미국에서 고등학생까지 살다가 (같은 고등학교 다님) 한국 대학 가고 싶다고 혼자 한국가서 학교 다니는 친구야.. 가끔, 힘들다고 전화하는데.. 13년지기인데 섭섭하지만..오늘은 유난히 기분 안좋은 날이였나 보다- 하고 넘기려고ㅠ 덧글 고마워!

[행7]

쓰니야 힘내!

[글쓴행]

응응 행아 고마워!! 좋은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