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짝녀랑 봉사시간때문에 방학하고나서 처음으로 만나서 둘이서 봉사활동하기로했는데
내가 커밍아웃한 친구가 톡오길래 막 대화했거든 오늘 바쁘냐고 그래서 나 바쁘다고 짝녀랑 같이 봉사하러간다고하니까
장소같은거 다 물어보는거야 지하철봉사라 그냥 역 대충 알려주고 몇시에 하냐고하길래 아무생각없이 시간도 말해줬거든
근데 걔가 막 a가(커밍아웃한 친구) "내가 가서 너 괴롭혀야겠네ㅎㅎㅎ^^ 먹을거 사들고가서 니 앞에서 먹고 (내본진)노래 틀고 춤춰줄게^^"
이러는거... 계속 이러길래 아 진짜 하지말라고 계속 했는데도 얘가 좀 올것같이 말해버리고 자러가버렸다 도라버리겠네ㅎㅎ...
장난인것같기도한데 몇십분동안 계속 이래서 그냥 넘어가기에는 무섭다 진짜 올것같아
일부러 내가 "000(짝녀본명)이랑 단 둘이 있을거라고 제발 오지말라고" 이렇게 말했는데도 그거 무슨의미냐고 하면서 막 놀리고 아 진짜
진지하게 보내고싶은데 또 그러면 괜히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것같고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a가 커밍아웃 아무렇지않게 주변에 동성애자 많다면서 이해해준다고하고 지금만 보지말고 미래를 보라면서 충고같은거 해준건 고맙긴한데
얘가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고
짝녀 봉사끝나고 바로 집가서 잘거라는데 3시간이라도 짝녀랑은 진짜 단둘이 있고싶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지하게 보내볼까 괜히 진짜 장난치는애한테 되려 진지충 소리 들을까봐 무섭다 그냥 도라버리겠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