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애처럼 하고 다녀서 남자병이라는 거야? 남자애처럼 뛰어다니고 머리 짧고 몸에 밴 습관이 남자애 같으면 남자병인거야? 어렸을 때부터 아빠 손에 자라서 긴 머리 자르고 다니고 항상 예의 바르고 남에게 피해 가지 않는 행동하라고 해서 항상 단정하고 깔끔하게 행동하는데 그걸 보고 남자병이라고 말하는 게 신선하고 그만큼 닫힌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구나 느끼는 시간이야. 만약 긴 머리 여자가 뒤에 있는 여자 다칠까 봐 문 열어주는 거랑 짧은 머리 여자가 뒤에 있는 여자 다칠까 봐 문 열어주는 거랑 큰 차이 없는데 말이야. 상대방에게 해주는 매너를 겉모습만 보고 남자병이네, 눈에 띄려는 레즈비언이네 이렇게 말하는 게 좀 속상하다. 누구에게나 해야 하는 예절을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렇게 시선을 받다니. 조금 슬퍼지는 아침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