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제일 처음 구간 슈점 밟기 위해 달릴 때
난 렉 때문에 몰랐는데 내 위에 같은 팀 한 명이 어느 순간
내 머리 위에 있더라고
평소에 이런 일 많아서 아 그냥 그런갑다 하고 슈점 탄 뒤
착지하기 전에 이 사람이 나랑 방향이 같길래 쿠션당할까봐
왼쪽으로 피했더니 이 사람도 왼쪽으로 꺾는 거
그래서 그 사람 쿠션이 됐지
그랬더니 발판 밟으려고 하는 건 알겠는데 팀킬 너무하지 않냐는 거야
되게 이성적으로 말하길래 '아 얘 개념은 있지만 불의한 일을 절대 못 참는 예민보스구나' 생각함
겜하다 보면 이런 저런 일 의도치 않게
많이 생기는데 꼭 일일이 따지고 넘어가야 하나 싶어
겜이 즐기자고 하는 건데 저런 사소한 일까지 트집 잡아서 저격을 꼭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