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인데 쌤 좋아하는 우동이들 썰 풀고가.. 나도 풀래..

밤이라서 그런지 더 보고싶어요 선생님

보충도 안 해서 방학 내내 선생님도 못 보네요, 벌써 2주가 지났긴 하지만.

아 더이상 못 쓰겠어 보고싶어요 선생님

[우동1]

아이구.... 선생님 좋아하는구나
나도 얼마 전까지 정말 힘들게 앓다가 이제 괜찮아지고 있어

[우동2]

진짜 작년 한 해동안 엄청 많이 좋아하고 좋아했는데 얼마 전에 선생님 남자친구 있다는 말을 직접 들으니까 처음엔 힘들었어도 지금은 정말 괜찮아

[글쓴우동]

정말 괜찮아?

[우동4]

응 정말로 ㅋㅋㅋㅋㅋ
전에는 문자 할 때 하나하나 다 신경쓰고 보내고 답장 안 오면 진짜 계속 기분 꽁기해있고 그랬는데 지금은 답장 안오면 내가 더 보내기도 하고
이렇게 달라졌다는게 마음이 작아졌다는거겠지

[우동3]

이제는 그런 다른 마음을 안 갖고있으니까 이야기 하는 것도 편하고 내 행동들도 조금은 달라졌어

[글쓴우동]

차라리 낫겠다.

[우동5]

그래도 학교에서는 선생님이랑 내가 제일 친할껄?
그걸로 위안 삼고 있어ㅋㅋㅋ
쓰니은 선생님이랑 어떻게 지내는데?

[글쓴우동]

그냥 어떨 때는 말도 많이하고 대부분은 아는 척도 안 해. 물론 내가 인사도 안하긴 하지만..

[우동6]

글쓴이에게
왜 인사 안해
친해지기 부담스라워서?

[글쓴우동]

6에게
아니.. 친해..아마..? 근데 그냥 내가 인사를 안 해. 수업시간에도 친하고 쉬는시간에도 가끔 같이 걸으면서 말도 하고 그러는데 쌤 혼자 지나다닐 땐 너무 얼굴이 굳어있어서 말을 잘 안 걸어 내가ㅋㅋㅋㅋㅋㅋㅋㅋ...

[우동7]

글쓴이에게
선생님 무슨 선생님이신데? 나이능 ?
그렇게 자꾸 피하면 나 같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은데.... 나중에 보먄 꼭 인사해봐

[글쓴우동]

7에게
국어쌤이고 나이는 잘 몰라 30대..? 벌써 후회해... ㅎㅎㅎ 학교도 안 나가니까 이제 볼일도 없고 쌤 이번년에 다른 학교 가시면 이제 뭐 그냥.. 허허

[글쓴우동]

글쓴이에게
들어줘서 고마워 어쨌든. ㅎㅎ

[우동10]

글쓴이에게
지금이라도 문자 보내
얼른

[글쓴우동]

10에게
얼마나 당황하시겠어..ㅋㅋㅋㅋㄷ번호 딴 것도 직접 물어본 것도 아니고 친구한테 부탁해서 한 건데허허 싸이코라고 생각하실 듯.. 그냥 자야겠다 들어줘서 너무 고마워 차근차근 마음정리해야겠다 진짜 뭐 별거 겠어ㅎㅎ 고마워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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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우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다 내가 하는 행동이랑 똑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허허 원 없이 좋아해 우동아 좋아할 수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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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우동]

그래그래! 꼭 좋은 일 있길 바라!!!!ㅎㅎ

[우동12]

곧 있으면 졸업이에요. 선생님을 사랑해서 다행이였어요. 아픈 기억보다 행복한 기억이 더 많으니까요.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졸업식에서 뵙겠습니다.

[우동13]

지금 생각해 보니까 수업안들어가고 학년도 다른애가 마주치기만하면 호들갑떨면서 좋아하는게 진짜 웃기셨을거 같아요ㅋㅋㅋ 선생님한테는 연관성 없는 어린학생이었겠지만 아직도 선생님만 보면 떨려요. 많이 보지도 못하고 졸업하네요 좋아했어요.

[우동14]

제 첫사랑이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