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익명이라 소개는 필요없겠지만 나는 이제 갓 성인이야. 내가 이쪽이라고 깨달은건 좀 안됐어. 아 나 이쪽인가? 하고 의심한건 좀 오래됐고.. 글이 길어질수도 있겠다. 미리 미안해. 시작은 중학교때였는데 초등학교부터 같이 다니던 친구때문에 중학교 1학년때 왕따당했었어. 그때 나는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내 친구가 내 남친을 좋아했던게 문제였지. 나한테 표현조차 안했던 친구였는데 왕따릉 당하다가 너무 억울해서 나한테 왜 그러냐고 물어봤다가 알게됐어. 내가 낯도 엄청 가려서 친한 친구들이랑만 놀아서 다른 애들이랑은 말 잘 안하는데 걔네들은 자세한 내용도 모르고 내친구였던 애 말만듣고 나 왕따시킨거지. 너무 힘들어서 자살시도도 해봣어. 남은건 손목에 남은 흉터뿐이고.. 그러다가 정말 고마운 친구를 만났어. 왕따이다보니까 자연스레 점심은 안먹게됐고 체육은 아프다는 이유로 빠졌어. 평소처럼 책상에 업드려서 점심시간이 느리게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고마운 친구가 먼저 말 걸어오더라고. 자기 친구들이랑 같이 밥 먹자고. 평소에 말 한번도 안섞어본 친구가 먼저 다가와서 밥먹자고 그러는 일이 그렇게 고마운일인지 처음알았어. 그날 나 집가서 엄청울었다. 너무 고마운거야 그 친구가. 나 왕따시키던 애들이 걔한테 나랑 왜 노냐고 놀지말라고 그랬는데 그냥 모르는척 나랑 같이 놀더라. 그게 너무 고마워서 걔한테 유독 집착했었어. 걔랑 같이 다니던 친구들도 다 착라고 좋은데 걔아니면 뭔가 불안하고.. 그렇기 친해져서 고등학교 올라가고 걔네집에서 잘때 말했었어. 나 너 많이 좋아하는거같다고 내가 소유욕이 좀 강해서 그런거 질투난다고. 그냥 깔깔거리면서 넘어가고 나중에 친구들이랑 예전에 ㅇㅇ이가 나한테 그런말한적있다 하면서 같이 깔깔거리기도하고. 물론 같이 웃었지만 좀 불편하더라. 진실게임하는척하면서 다른 친구들한테도 물어봤어. 만약에 친구가 동성 혹은 양성이면 어쩔거냐. 다들 괜찮다고 대답하더라. 자만 자기를 좋아하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다들 말이야 그렇게 하지 만약에 여자친구생겼다고 말했을때 어떤 반응일지 조금 두려워. 진짜 친구라면 보듬어 주겠지만.. 쨌든 내가 그 고마운 친구를 좋아하는건가 싶어서 남자 애인도 많이 사겨봤어. 근데 처음에만 그렇지 점점 애인이랑 있으면서도 친구앙 연락하고 친구랑 있으면 애인 연락 잘 안받고. 그래서 그냥 인정해버렸어. 내가 좋아하는거같다고. 물론 그 친구한테는 비밀이어야겠지. 정말 길어져버렸다. 이건 뭐 기승전결이 확실한것도 아니고 팩트도 없고... 혼자 주절주절 하는거같아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