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713l
이 글은 8년 전 (2016/1/31) 게시물이에요

1.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 애가 나를 좋아해 왔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

   계속 밀어내기만 했고. 일부러 차갑게 굴어보기도 했지만 예상과 달리 그 애는 날 언제까지고 기다리기만 했다.

   그러다 계속되는 혼자만의 짝사랑에 지쳐갈 때쯤의 어느 날, 얼어붙은 날씨에 집 앞에서 내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던 그 아이.

   차갑다 못해 빨갛게 부르튼 손으로 내 손을 감싸쥐면서 말했다. "이렇게 추운데 왜 이제 와요. 많이 추웠죠?"

   그 목소리에 왈칵 눈물이 쏟아진 건 왜였을까. 그 애의 코트 주머니 속 다 식어버린 캔커피가 왜 그토록 슬퍼보였을까.

   비로소 알게 되었다. 이 애는 정말 날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구나 라는 걸. 그 때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그것 뿐이었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널 그동안 외면해 와서.

   "죄송해요" 내 울먹이는 표정에 또 바보같이 사과하는 놈, 니가 뭘 잘못했다고 미안하냐고 되물으려는 찰나,

   "커피가 식었어요." 바보처럼 또 고개를 떨구는 너.

   "방금 전까진 따뜻했는데.."

   이 바보같은 녀석을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2. 경찰이 되겠다고 큰 소리 뻥뻥 칠 때마다 웃어 넘기기만 했었는데. 그 철부지가 진짜로 경찰이 될 줄이야.

    나랑 동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경찰옷을 입더니 부쩍 성숙해진 게 눈에 보인다.

    언제나 꼬맹이인 모습 그대로일 줄 알았던 너였는데. 이렇게 커버렸구나. 부모된 마음으로 새삼 씁쓸해 하고 있을 무렵

    큼지막한 손이 내 머리 위로 와 닿는다. "근데 넌 왜 이렇게 아직도 쪼끄맣냐" 신기하다는 눈으로 그렇게 묻기에 한 마디 해줬다.

    "너 키우느라 바빴는데 키 클 정신이 어딨냐" 그러자 갑자기 쑤욱 하고 내려온 그 친구의 얼굴. 순식간에 눈이 마주친다.

    그러고선 제법 진지한 표정을 짓고서는 하는 말,

    "이제 난 다 컸으니까..."

    '어라.. 근데 우리 둘 얼굴이 너무 가까이 붙은 거 같은데' 라고 생각이 들 때쯤. 다시 들려온 목소리.

    "내가 너 키우면 되나?"

     아서라, 키울 애가 그렇게 없어서 날 키우냐. 빨리 좋은 여자 만나서 애 낳고 키울 궁리나 하라고. 내가 아니라.

    "만날 여자가 없어"   허, 그래 자랑이다 이 놈아.

     "그래서 한동안 낳을 애도 없어"

     그래 그건 그건데, 니 표정 지금 왜 그렇게 진지하ㄴ...

     "그냥 나한텐 너밖에 없어"    

        



 
우동1
2222222ㅠㅠㅠ
8년 전
우동2
1111111111111
8년 전
우동3
1111111
8년 전
우동4
1
8년 전
우동6
1111111111
8년 전
우동7
111111
8년 전
우동8
11
8년 전
우동9
2ㅠ
8년 전
우동10
22222
8년 전
우동11
111111
8년 전
우동12
11111111111
8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동성(女) 사랑나 게이인데 혹시 레즈익 중에서 위장결혼 해야하거나 이점있는 레즈익 있나요!22 10.22 10:4319766 0
동성(女) 사랑우동들아 14 10.22 20:082099 3
동성(女) 사랑짝녀 첫사랑 잊는데 얼마나 걸릴까 ?ㅠㅠ10 10.22 20:442623 2
동성(女) 사랑그냥 오픈하고 살고싶다9 10.23 00:451348 4
동성(女) 사랑내가 걔를 좋아하는건지 외로운건지 모르겠어9 10.23 14:112843 0
오늘 발렌타인데이네1 02.14 09:54 124 0
아침부터 엄청심심하네 02.14 08:59 67 0
좋아하는 언니가있는데3 02.14 05:24 525 0
ㅌㅇ에서 애인만난 우동있어??6 02.14 05:14 554 0
아 진짜 너무 외롭다18 02.14 04:14 476 0
내가 사람 헷갈리게하는건지좀 알려줘4 02.14 03:58 513 0
친구한테 커밍아웃했는데7 02.14 03:55 670 0
짝녀 술마시러 갔는데 02.14 02:28 121 0
그냥 살기 귀찮은 기분이 계속 든다2 02.14 01:36 211 1
그냥 짝녀인데4 02.14 01:25 284 0
고민들어줄사람있니...7 02.14 01:17 273 0
나랑짝녀랑톡한내용49 02.14 01:09 1136 0
설레는 여X여 여돌짤 올려도 되니?20 02.14 01:03 1891 0
ㅌㅇ말고 다른 괜찮은 어플 없을까...? 02.14 00:51 169 0
난 오늘도 알바하는데 와서 초콜릿 주실분2 02.14 00:45 276 0
ㅌㅇ이뭐야"???4 02.14 00:16 545 0
ㅌㅇ에서 엄청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났어3 02.14 00:02 564 0
시골에서 만나게 된 형이랑 장거리연애 하게될 삘... 19 02.13 23:25 668 0
짝녀랑 만약에 사귄다고 해도1 02.13 23:11 316 0
아 인생 02.13 23:02 144 0
전체 인기글 l 안내
10/24 2:32 ~ 10/24 2:3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동성(女) 사랑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