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 좋아하는데 그 애는 나를 너무 좋아함.
진짜 장난이라고 생각해도 너무 심할 정도로 매일 뽀뽀하고 어쩌다 입술에 하는 날에는 자지러지게 좋아함
내가 레익이긴 하지만 진짜 그 애는 아니란 말이지. 나도 취향이라는 게 있는데.
오늘 카톡으로 내가 여자만 아니었으면 고백하고 덮쳤을 거라는 거야
물어봤지 진심이냐고 자꾸 그렇게 장난칠거냐고 나 무섭다고
그러니까 이게 장난같냐고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지금 너 보니까 자기가 양성애자인 것 같다고 자기가 양성애자라는 생각이 안 들게 자기를 좀 싫어해달래
그래서 뽀뽀 하지 말라고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계속 그러니까 기분나쁘다고 했어
그러니까 갑자기 자긴 레즈가 아닌데 사람이 좋으면 스킨십 하고 싶고 그런 마음이 든다는거야 자기한테도 성욕이 있대
성욕을 왜 나한테 푸는지도 모르겠고 친구끼리 스킨십하는 건 그냥 손 잡고 끽해야 팔짱이 끝 아니냐
뽀뽀하고 싶고 키스하고 싶은 건 정인한테 드는 생각이지
레즈 비하발언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발끈했는데 그냥 참고 일단 하지 말라고 했어
어떻게 생각하냐
그냥 자기가 성 정체성에 혼란이 오는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