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자친구랑 분식집을 가서 밥을 먹는데 일반 커플이 들어와서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았어 신경 안 쓰고 우리끼리 계속 장난치고 웃고있었거든 (내 여자친구는 숏컷이고 본인 스타일도 그래서 남자로 오해를 많이 받아) 근데 내 여친이 겉보기랑 다르게 웃음소리가 딱 봐도 하이톤에 여자니까 그 일반커플 남자가 대놓고 여자분한테 우리 흘끗거리면서 레즈.레즈. 거리는 거야 입모양 다보이게 속삭이면서. 속삭일거면 손으로 자기 입을 가릴 것이지 가리지도 않고 대놓고 그러더니 분식집에서 자기 동네 친구 만나니까 또 레즈 거리고 비웃는거야 근데 이걸 내가 발견한게 아니라 여자친구가 먼저 보고 나중에 아무렇지 않게 얘기했는데 다시 생각해도 마음이 아프더라 그 상황에서 단지 밥만 먹고 웃고있었는데 그 모습이 질시받아야 했는지 내가 모르는 순간에 내 여자친구는 그런 시선을 삼키거나 모른 척 덤덤하게 해왔다는게 속상하더라 모바일이라서 횡설수설하네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