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형 좋아한 지 2년? 정도 돼가는 데 그렇게 오래 좋아한 거 아니란 건 이는데 진짜 요즘 너무 힘들다 진짜 틈만 나면 이 형 생각하고 고백하고 싶다 하고 싶다 하면서도 그 형이 날 혐오하고 우리 둘 관계가 깨질까봐 무서워서 고백도 못 하겠고 내가 뭐가 아쉬워서 이러나 나도 사랑받을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쓸데없이 목 매나 하는 생각에 연락 끊어야지 어차피 나한테 먼저 연락 안 하는 사람이니까 내가 연락 먼저 안 하면 그냥 있는 듯 없는 듯 살 수 있잖아? 근데 그렇게 다짐해도 맨날 못 참고 카톡하고.. 그 형이 여친이랑 헤어졌다고 할 때마다 어떻게 반응해야 될 지도 모르겠고. 한 번은 술 먹고 실수로 보고싶다고 그래도 잊는 거 잘하니까 좀만 기다리라고 오타 섞어서 그렇게 보냈는데 그거에 대해서 얘기 없었거든 그냥 자기한텐 괜찮으니까 여자들한테나 실수하지 말라고 하고 ㅠㅠ 진짜 답답하다 이 형이 내 맘을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적도 있고 진짜 확 미친 척하고 고백하고 싶은데 그것도 진짜 나 하나 편하자고 저지르는 이기적인 거 같아. 나 진짜 어떻게 해야 되냐. 감정은 여전히 그대로다 못해 계속 커지고 있는데 그 상태에서 잊으려는 게 도무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