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랫동안 모쏠이였거든. 고등학교 때 나만 얘기하고 싶고 챙겨주고싶고 늘 눈에 밟히는 친구가 지금생각해보면 처음이었는데 그때는 몰랐어서 그리고 나랑 비슷한 성향인 애가 아웃팅 당하고 어떻게 학교를 그만뒀는지 다 알았어서 아니라고 생각했어. 그 친구가 아웃팅사건 이후 나를 이상하게보면서 피한 이후 다른 애들이랑 놀고 그때부터 학교 남자선배 짝사랑하면서 사실 여자를 좋아한다는건 생각 밖이었거든.. 성인되고 여기서 만난적은 있지만 사실 얼굴도 목소리도 몰랐지만..그래도 되게 좋아했어. 으 얘기가 되게 길어졌네. 여기서 서너번 만났나? 내가 진짜 좋아하는 애가 생겨서 진짜 쫒아다니고 여러번 고백해서 만나게됐는데. 늘 하늘색톡으로 연락했는데 이번엔 노란톡으로 넘어가서 서로 얼굴이랑 다 알아. 여자인거 아는데 그래도 되게 좋아. 사실 남자보다 여자쪽에 관심 많은건 성인 되서 알았지만 진짜연애는 처음이었거든. 누구한테도 말못하고 또 누군가는 그게 무슨 연애냐 그럴 수도 있는데 나 진짜 진짜 좋아. 본명 부를 때 자기 오늘 단정하게 입었다고 사진보내줄 때 아 진짜 다 좋아. 내년에 중요한시험 끝나면 같이 모텔가자고 했다. 기승전 모텔약속ㅎ... 어떡하지 너무 좋아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