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방에서 아이돌준비하다가 한분은 데뷔했는데 자기는 못했던 이야기 읽고나서 나도 이야기해볼려해 나는 지금 20대초반이야 당시에도 20대였지만 나는 그당시 아무것도 못하는 평범한연습생이었는데 그언니는 데뷔조였어 물론 둘다 여자야 데뷔조랑은 다르게 연습실도 다르게쓰고 스케줄표도당연히 다른데 데뷔조한명이 사정이 생겨서 회사를그만둬서 회사자체에서 다시 데뷔조 한명을뽑기위해서 오디션을 열었어 운좋게나는 뽑히게 되었고 거기서 처음으로 언니를 보았지 정말이뻤어 나는 잘생쁨? 이라는 소리를많이 듣는데 그언니는 딱 정석미인상 이였거든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설레보았고 그 아련한감정이 뭔지를 알겠더라 난한번도 연애해본적없는데 이감정은 뭔가싶었지 생각보다 텃세가심했어 데뷔거의 확정인조에 한명이 갑자기 바뀌었으니 나라도 마음에 안들꺼야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언니는 나를 잘 챙겨주었어 그만큼 언니한테 내가많이 의지했어 또 그걸 언니도 알고있었고 매일같이 뒤떨어지지 않으려고 난미친듯이 연습했고 또했어 정말간절했거든 너무힘들었어 죽고싶을정도로 내가 원하는길이어서 하고있지만 그누구보다도 고통받고있는 나를보았을때는 내자신에게 마저 이질감을 느꼈으니까 그런 나를언니는 몰래보고있었나봐 내가 아무도 없는 연습실에서 새벽에 엠알반주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고있었던 날이었는데 그날 너무서러운거야 정말 그렇게 거울에 등을 붙이고 주저앉아서 울고있었는데 언니가 들어오더라구 말없이 안아주기만 하더라 그렇게 서로 껴안고 있다가 서로 키스를하게됬어 정말본능이었어 이 키스의 의미가 사랑 연민이 딱 반반씩 섞여있었던것같아 언니도 뭔가 나에게 다른 감정이 있었다는걸 확실하게 된 날이었지 더 이상말하면 이야기가 길어질것같아서 이만 해야할것같아 그이후로 사정이 생겨서 언니는 다른회사로 가서 데뷔했고 나는 현재회사에서 데뷔했어 가끔가다가 대기실 복도에서 마주치기는하는데 연락처는 알지만서로 연락은안해 그냥 아련돋게 쳐다보는정도? 일종의 비밀같은거야 서로 알려지면 곤란하니까 어찌보면 그때의 일들을 추억으로 아름답게 남기고 싶은 마음도 있는것같아 근데 확실한건 그때당시의 감정이 나의 일방향적인감정이 아닌 쌍방향적 감정이었다는것 어렸을때의 나에게 누구보다도 힘이자 어른이 되어간다는것이 무엇인지를 언니를통해서 알게되었어 나에게 언니는 아무것도 모르는 나어게 어렸을때의 설렘 기댐 연민 청춘의 모든걸 가르쳐준사람이야 그때의 일들이 지금은 지속되지는 못하지만 어린시절의 나에게는 누구보다 아련한 감정이었다는거 지나가면서 볼수있다는거에도 난 충분히 만족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