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들은 애인 또는 짝녀나 짝남을 좋이한다라고 확신한 계기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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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술시간에 짝녀가 내가 그림가지고 고민하니까 난 앉아있었는데 뒤에 서서 나 백허그하듯이 감싸서 스케치 해줄때 진짜 심장이 쿵...내 귀옆에 짝녀 얼굴있고 막 그랬는데 지금생각해도 심쿵...

[우동1]

좋아하는 건가 헷갈렸는데 어느날 걔가 아픈 거 보니까 내가 대신 아프고 싶더라

[우동2]

귀차니즘 일기 안쓰던 내가 걔랑 있었던일 되게 사소한거 눈마주친거라던가 사소한것까지 내가 기록하고있었음 안보면 우울하고 그러더라

[우동3]

계속 눈길 가고 보고싶어서 주변 서성거리고 나도 모르게 그러다보니까 내가 얠 좋아하는구나 싶었어

[우동4]

걔가 있을법한 곳에 가면 무의식중에 걔를 찾고있을때

[우동5]

항상 짝녀를 찾게되고 그냥 생각만해도 심장 쿵 떨어지는 느낌이고 걔 보면 웃게돼

[우동7]

그냥 하루종일 모든일을 그애한테 연관지어서 생각하고있더라

[우동8]

천 명이 모여있는 곳에서도 걔만 보이더라

[우동9]

눈길이 그냥 걔만 따라가더라 걔 목소리만 들리고

[우동10]

여기 있는 우동들 다 나다... 사람 많은 곳에서도 딱 걔만 보이고 걔만 찾고 있고 짝녀 있을 법한 곳에 일부러 가고 짝녀가 타는 버스 타고... 조금이라도 보려고 전전긍긍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계속 생각나고 웃음나고 ㅠㅠ... 그래서 아 내가 얘 좋아하는구나 깨달았어 ㅠㅠ

[우동11]

짝녀랑 같은 반인데 내가 짝녀보다 앞자리에 앉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무 생각 없이 일부러 맨 뒤에 키다리 책상 가서 수업 들으면서 짝녀 훔쳐보고 있고 시선이 걔만 따라가고 의식하고 있고 짝녀가 우는걸 봤는데 진짜 심장이 철렁하고 내려앉더라 걱정도 되고 옆에 있던 친구가 위로해주는데 수업시간이라 가서 내가 달래줄 수도 없고 내가 감싸주고 싶고 뭔가 지켜주고 싶고 옆에 있는 친구한테 부럽고 질투나고

[우동12]

짝녀가 원래 엄청 쌘캐였는데 갑자기 애들이 짝녀몰이하니까 애 얼굴이 새빨게져서 어버버 거릴때 평소랑 갭이 확느껴지는거 보고

[우동13]

옆에 있으니까 자꾸보게되고 무슨짓을해도 예쁘고 귀엽고 안아주고싶고 그러더라

[우동14]

동경인줄 알았는데 어느순간 걔만 생각나고 그냥 뭘 하던 좋았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