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직장인인데, 사실 깊이 사귈 마음도 없고 동성 중에 잘 만날일도 없잖아. 선 보는건 딱리 안 끌리고 그래서 난 만남을 좀 애용하는 편인데, 아 나쁘게 생각할거면 뒤로 나가. 내가 돈 내기도하고 서로 합의하에 하는건데 내가 그리 비매너인것도 아니고, 존중해준다고 생각하니까. 최근에 만난 애있는데 애가 어려보였는데 25살이래. 솔직히 나이 속인거라 생각하지만 내가 뭐 그거 따질처지인가. 그렇게 만났는데 생각보다 괜찮기에 걔가 연락하면 만나보고 몇전 그랬어. 그런데 어제 사건이 터진거지. 일 때문에 축제 행사갔는데 그애를 본거, 심지어 교복이야. 와 내눈이 이상한 줄 알았는데 놀라는 꼴 보니 뒷목잡히더라. 보아하니 학교 교내 봉사랍시고 하는데, 내가 관리담당이어서 걔네 인솔하는데 19살이었어. 작은애들이 아저씨하고 다니길래 형이라해라 이러면서 잘 놀았다. 그런데 걔가 그날따라 조용하니까 지 친구가 왜그러냐 묻는거 보니까 점점 한숨이 나오더라. 그리고 퇴근하고 오는데 카톡이 왔는데 아저씨 이제 더 안만날거에요. 그거 한통이더라. 솔직히 내가 쓰레기라해도 상관없던게 별 생각없었는데 안만나나 만나나 그러니까 일부러 연락 무시하고 그날은 바로 잤어. 아니 자려고 했는데 전화가 연달아 오는거야. 그거때문에 결국 받으니까. 죄송하다고 오는데 그냥 알았다고 한 마디 했지. 그러니까 조용하더라? 그리고 끈어졌는데 카톡보니까 아저씨 좋아한다고. 솔직히 이 부분에서 골 때렸다. 심각하게, 나를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는데 이 부분에서 내가 큰 잘못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얘를 보니까 할 말이 없더라. 저가 솔직히 말해서 처음이었데 그런데 그건 해보면 알잖아 알고있었다고 하니까. 돈 안 줘도 되니까 계속 만나달라고. 아 진짜 골 때리는 애더라. 너희 중에 이 나이대 있나해서 써 본다. 솔직히 학업에도 지장받고 나이차이 심하지 않나하는데? 얘가 이정도로 말하면 만나줄 용의는 있어. 보아하니 깊은것도 아니고 나에대한건 친절한 사람이었다 정도니까 좋아하는 호감은 아닌거같잖아. 저가 질릴때까지 차여주는건 할 수 있는데 근본적으로 이게 문제가 아니라 다른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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