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 스스로 뭔가 레즈이면서도 성정체성에 좀 부끄럽고..치료로 뭐 어떻게 고쳤다 이런 썰보면 아 이게 병인가 나도 고쳐볼까 생각들었거든 그러다가 진짜 좋아했던 애인이랑 깨지고 나서 어디다 털어놓을데도 없으니까 혼자 술먹고 그러다보니 외로워지고 그랬거든 이러다가 진짜 죽을거같아서 중학교 2학년때부터 지금(22살)까지 친구인 애한테 그냥 털어놨거든 작년말쯤에. 원래 하는짓이 귀여운데 시니컬하고 어쩔땐 심하다싶을 정도로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하는(강약약강ㄴㄴ) 좀 설명 불가한 특별한 애라서 얘한테 말하면 어떤 반응이 올지 모르니까 털어놨어 딴사람같으면 아얘는 내가 커밍아웃하면 좀 멀리할거같다 이런게 조금이나마 예상가는데 얘는 전혀 예상이 안 가니까... 근데 진짜 문자로 커밍아웃했는데 바로 와줘서 괜찮냐 그러고 내 원룸 더러워진거보고 엉엉 울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얘 성격 진짜 특이해서 바로 세수하고 와플먹고 싶대서 나가서 옷사고 와플먹고 그랬음 귀도 뚫고 앞머리도 잘랐는데 지금보면 엄청 나 기분 띄워주려고 그랬던거같음 원래 둘 다 집수니라 이렇게 활동적인거안함ㅋㅋㅋㅋ 그냥 써본거야ㅎ..친구자랑겸 근데 진짜 커밍아웃편해 요즘은 다들 개방적이라 그런가..아님 친구랑 놀다가 야야 너네도 게이 싫냐?이런식으로 떠봐도 되고 난 그런거없이 너무 힘들어서 털어놨는데 연애상담도 하고 술먹고 무슨 말을 할지 걱정 안되고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