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때 여행 가기로 했는데 원래 네 명이 가려고 했단 말이야. 근데 두 명이 갑자기 빠지게 되서 짝녀랑 둘이 가게 됐어... 심장 떨려 죽을 것 같아. 나 짝녀랑 둘이 같은 방에 옆에서 자면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당연히 술 마실 텐데 짝녀가 평소엔 츤츤거리는 무뚝뚝한 앤데 술 마시면 애교 부리는 애거든? 그거 보면 돌아버릴 것 같은데 둘 밖에 없다니 진짜 위험하다. 그래도 너무 좋아. 기말고사 따위 신경도 안 쓰여. 학점따위 버리고 최고의 여행을 만들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