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녀라고 해야겠지..
짝녀랑은 대학들어와서 만나게 됐는데, 같은 과라서 입학할 때부터 자연스럽게 친해져서 지금까지도 쭉 같이 다니고 있어. 벌써 3년이나 됐네.
둘다 남돌파거나 남배우 파거나 하면서 서로 덕질 정보 공유하고 좋아하고 그래서 잘 맞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더군다나 내가 동성 좋아하게 될 줄은 진짜 몰랐다.
평소에도 일상적인 이야기나 고민같은 것도 편하게 이야기하고, 같이 영화보고 밥 먹고 놀러도 잘 다녀.
다닐때마다 자연스럽게 손잡고 손깍지끼고 돌아다니고.. 그냥 같이 있으면 편하고 좋아. 어제도 그렇게 다녔는데 문득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뽀뽀하거나 키스하면 되게 부끄러워할 모습이 상상 돼. 너무 귀여울 것 같다.
난 사투리쓰는데 짝녀는 서울말쓰니까 서울말로 이래저래 이야기하는 것도 귀엽고..
근데 고백하면 짝녀랑 멀어질 것 같아. 그냥 지금 이대로 지내는게 좋을까? 지금 이대로 지내는거에 만족하는게 나을까?
아 내가 뭐라말했는지도 모르겠다. 횡설수설이지만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