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남자를 사귀고 있지만..
내 첫사랑은 여자였어
중학교2학년때 같은반이었던 친구였는데 중간에 전학을 가긴 했지만 꽤 많이 진짜 많이 좋아했었음
5년 넘게 짝사랑 했었음
멀리 이사갔어도 이메일로 서로 소식 주고받으면서 짝사랑 했음 (걘 다른 여자애 좋아했었거든 .. 그 여자 이름도 기억한다ㅋㅋㅋ)
그땐 이메일로 고백 했었음
그냥 글쓰고 그 사이사이에 하얀글씨로 내마음을 쓰는거야
드래그 하면 내마음을 아는? 그렇게 주고받은 이메일만 수백통일꺼야 ㅋㅋㅋㅋㅋ 지금은 다 지우고 없지만
걔도 하얀글씨고 내 글에 답해주고 그랬었는데 (그니깐 그냥 서로 모른척 넘어가는거야 ㅋㅋㅋㅋㅋ)
5년 넘게 짝사랑하다가 내가 다른 사람이 좋아지기 시작했는데
진짜 엄청 울었었음 ..
그때 슬펐던 이유가 그 애를 사랑하는 사람이 한명 줄어든다는 그런 미안한 마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엄청 울고 미안한 마음으로 내 첫사랑이자 짝사랑이 마무리 됨
그러고 한 참 뒤에 걔 결혼한다는 소식 들었었음 엄청 괜찮은 남자랑 결혼하더라 ㅋㅋㅋ
진짜 기분 묘했었음 내가 동성애자는 아니지만 양성애자를 깨닫게 해주고 첫사랑이자 5년동안 짝사랑하던 여자가 결혼한다는 소식들으니깐
진짜... 진짜 오묘한 감정 들었었음
술마시니깐 그냥 갑자기 걔 생각이 난다
이름은 아직 기억하고.. 걔가 줬던 어렸을때 걔 사진 아직도 10년넘게 못버리고 갖고있는데 ㅋㅋㅋㅋㅋㅋ 남의 사진을 어떻게 버려야할지는 모르겠더라고 ...
아무튼 그랬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