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진짜 좋아해서 걔랑 친해지고 진짜 절친돼서 고백했는데 첨엔 얼굴 보고 말 못하고 톡으로 고백했는데 걔가 거절했나 그랬는데 그때 주말이라 학교 안가서 얼굴은 마주칠일은 없었는데 하루종일 너무 답답하고 미치겠어서 참다가 다음날 저녁에 걔한테는 연락 못하고 걔랑 나랑 둘다 친한 내 친구한테(걘 내가 전여친좋아하던거 알고있었어) 걔 어딨냐고 물으니까 우리끼리 항상 가던 사람 없는 도서관가서 시험공부중이래서 걍 무작정 찾아가서 걔 가방 찾아서 걔 자리 가니까 없길래 옆자리 비어서 옆에서 엎드려서 기다렸거든... 그땐 진짜 심장이 터지는줄 알았어 살면서 그만큼 심장 크게 뛴적은 아직도 없어 기다리다가 걔 와서 밖에 나가서 울면서 다시 고백하고 걔가 받아줘서 사겼는데 나만 좋아하는거 같고 나는 지 좋아하니까 다 이해해줄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나랑 하는 약속은 뒷전이고 그런일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 헤어졌는데 여전히 친해 엄청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야 다른 애들 만나도 서로 얘기밖에 안할 정도로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다가 친구얘기 나오면 90퍼가 서로 얘기일 정도로 그때 일은 그냥 우리사이에서 그냥 없는 일,장난 이런 취급돼서 좀 슬프기도 하고 걔가 남친 사귀면 질투도 엄청 나지만 혹시 내가 아직도 걔를 좋아하나 하고 생각 들때도 있지만 지금으로도 좋아 오히려 사귈때 보다 더 자주 만나도 더 잘 놀고 더 애틋하고 더 보고싶고 그래 서로 서로 친구라곤 하는데 그 이상일 수도 있겠다 싶고 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