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8년 친구한테 내가 사실은 모솔이 아니다
한2주전에 100일 된 남자친구가있었다고 했거든
근데 얘가 디게 벙벙하면서 진짜냐고 누구냐고 궁금하다고 묻길래
처음에는 서로 비밀로하기로했다고했는데
30분있다가 다시 묻는거야 누구냐고 자기도 아는애가 이러는거냐고
그래서 내가 그건 아니고 사회적으로 통용되지않는?연애라 말하지 못한다그랬어
이러니까 친구가 알쏠달쏭해하면서 자기는 웬만한건 다 이해한다고 하길래
내가 그럼 너의 멘탈을 측정해보겠다고했지
나 유부남!
친구 ????그건 좀 그런데
나 양다리
친구 ???그거도 좀 그런데 그럴 수 있지?
나 여자
친구 그럴수있지
나 여자야
친구 ????????????????????????
이렇게 밝히니까 친구가 멍해하더니 갑자기 막 우는거야 자기 눈물날거같다면서ㅋㅋㄱㅋ규ㅜㅠㅜㅜ
막 우는데 내가 왜우냐고물으니까 그동안 나 혼자 맘고생했을생각하니 눈물이 난대
나도 진짜 생각지도 못한 반응이라 그냥 눈물고이고....ㅋㄱㅋㄱㅋㄱㅋ
전 애인 5년 동안 좋아했다는등 그냥 이런저런얘기하다 헤어졌어
난 밝히면 서먹해질줄알았는데 오히려 전보다 더 친해진거같아서 기분이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