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호감이 있었던 애고 첫눈에 친해지고 싶어서 학기 초부터 들이대가지구 친해졌었어.
오늘 음악 시간에 수행으로 조 짜가지구 공연하는 게 있었어. 걔가 원래 되게 노래를 잘해서 쌤들이 애들 축 처진다 싶으면 걔한테 노래 하나 불러달라고 하거든. 그때 마다 싫거나 부끄러워하는 내색 없이 부르고 그래.
그래서 오늘도 되게 기대하고 걔 차례 기다렸는데 평소랑 다른 거 없이 진짜 잘하고 나중에 시간 남아서 애들이 앵콜 얘한테 불러달라고 하니까 그때도 진짜 잘했거든.
그 다음에 쉬는 시간 종치니까 막 나한테 와가지구 막 기대는 거야. 얘가 왜이러지 해서 물어보니까 살짝 열도 나고 장염도 같이 걸려가지고 배가 되게 아팠대.
그런데도 진짜 힘든 기색 정말 없었다가 나한테 와가지고 그러니까 좀 기분 이상했었음.. 뭔가 나한테만 이렇게 아픈거 티낸다는 거나 프로같은(?) 모습같은거에 발렸다해야하나..ㅋㅋ 아무튼 그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