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12시되기 10분?전부터 사귄당ㅎㅎㅎ 몇시간 안된 풋풋한 커플이야ㅎㅎ 내여친은 나보다 한살 많아 언제부턴진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좋아하기 시작한게 1년은 넘었다는거? 작년 겨울때부터 내가 좋아한다는거 진짜 티내고 쫓아다녔어 보고싶다고 하면 걸어서 20분 30분거리 뛰어서 7분만에 가서 얼굴 3분보고 다시 돌아올정도로 미친듯이 내 여친만 팠어 내여친은 그때당시 나랑 아무사이도 아닌데 내가 집착하고 질투하고하는게 너무 심하니까 나를 부담스러워했어 나도 나딴에 힘들고 내여친은 내여친대로 힘들어해서 좋아하는거 그만두자고 마음먹고 최대한 내 감정 표현 다 절제하고 그냥 언니동생사이로 지냈어 마음대로 감정접는게 되냐고 묻는다면 난 절대 아니. 괜찮은줄 알았는데 전혀아니더라 그래서 나혼자 끙끙앓다가 다시 조금씩 표현했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않을만큼 근데 어느날 갑자기 고백을 해야겠다. 지금이 아니면 안될거같다. 라는 마음으로 진짜 훅들어갔더니 당황하더라 반응은 예상외였어. 내가 내 감정 절제할때 이제 날 안좋아하는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아쉬워지고 내생각도 많이 났대 내가 하던 행동들도. 그리고 자기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고. 난 1년을 고민해왔고 좋아해왔는데 그쪽은 몇분 고민하는건 아닌거같아서 알겠다했지 근데 2주가 흐르는동안 생각해봤냐고 물어보면 항상 대답은 모르겠어. 였어 어제 영화를 보기로 해서 보고 다시한번 물어봤지만 역시 대답은 모르겠어. 너무 답답해서 친한언니한테 털어놓고 아 짝녀랑 사귈 일 절대 없을거같다 라고 말하고 집으로 오는길에 짝녀가 전화가오는거야 짝녀가 니가생각하는거 보다 진지하게 생각했고 많이 생각해봤다고. 너도 알겠지만 아직 널 좋아하는건 아니라고 그렇다고 널 잃기도 싫다고. 여자든 남자든 소개를 받고 사귈때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 시작하는거 보단 점점 감정이 쌓이는거라고. 우리 만나보자고. 그거듣고 너무 놀래서 혼자 입틀어막고 난리였다... 그래서 29일부터 1일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