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PEX 시즌 1 : 에이펙스는 정말 완벽한 대회였어. 진행도 깔끔했고 논란도 없었고. 8강 대진표 때문에 김이 빠지긴 했지만 요 근래에 마친 대회 중에 최고였다고 생각해. 에이펙스로 인해 사람들이 많은 프로팀들을 알게 되었고 심지어 해외팀들도 국내 인지도가 올라갔으니 에이펙스는 아직 초창기이긴 하지만 큰 성공을 거둔 대회 같아. 승강전이 끝나는 대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 커. 에이펙스는 국내 팀들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해외 팀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도 있기 때문에 정말 얼른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AF B가 준우승을 한 건 물론 대진도 좋았지만 옵드컵이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해. 옵드컵에서 아르한이 자신감을 되찾고 에이펙스에서 날더라고. 아르한 정말 좋아하는 입장으로서 뿌듯했다. 2. MGA 2016 : 이 대회는 진짜 역대급이었다고 생각해. 이틀 동안 딱 한 세트만 경기할 수가 있지? 내가 판테라를 좋아해서 정말 기대하고 있는 대회였는데 너무 허무했어. 내가 왜 밤 샜지 자괴감이 들더라고. 다녀온 판테라 선수들도 정말 어이없어 하더라. 이틀 연속 8시간 동안 대기했는데 경기를 한 적이 없네. 지켜보는 사람들도 힘들었지만 선수들만큼 고생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해외 대회가 유독 딜레이가 심한 것 같은데 이 대회는 정말 역사를 다시 쓴 것 같아. 다시는 주관하지 마라. 3. APAC INVITATIONAL : 이런 조잡한 대회는 뭘까 싶더라. 루나틱이 활약한 건 좋지만 애초에 수준 차이가 심했어. 대회장의 열악한 시설과 엄청난 딜레이. 이럴거면 이런 대회는 안 나갔으면 좋겠다. 솔직히 수준 차이 나기 시작하면 너무 재미없는 것 같아. 그마가 심해 양학하는 것도 아니고. 4. IEM : 아직하진 않았지만 많은 오버워치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대회일 것 같아. 현재 한국에서 가장 관심이 뜨거운 팀들만 나와서 더 재밌을 것 같아. 일단 이번 메타에 헤맨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메타에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국내 1위의 자리를 회복해야 하는 루나틱 하이, 개인 선수들 기량은 뛰어나지만 팀으로는 헤매서 2부 리그에 머무르고 있지만 리빌딩으로 강해진 LW R 참가, 현메타 최강이지만 노양심 다인큐로 인해 논란이 뜨거운 에버모어가 있어 5000점은 다인큐 빨이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하는 콩판, 준우승을 차지 했지만 대진 빨이라고 평가 받아 대진 운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AF B. 진짜 어느 팀이 웃을지 너무 기대된다. 넷 중 떨어지는 팀은 무조건 거품이란 소리 나올텐데 진짜 다들 안쓰러워 죽겠다. 다들 강팀이라 더 안쓰러워. 그래도 좋은 결과 낼 수 있을거라 믿는다. 그리고 결승 직관가서 그런가 더 설레. 얼른 금요일이 왔으면 좋겠다. 5. APEX 승강전 : 프로팀이 많아서 모든 팀을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승강전이 굉장하다는 것은 안다. 일단 가장 기대되는 팀은 LW R과 더 메타야. LW R 진짜 좋은 팀인데 2부 리그여서 사람들이 과소평가 해서 가슴 아팠는데 이번에 올라와서 에이펙스 시즌 2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파인나노 조합 좋아해서 얼른 보고 싶어. 파인 위도우 한 번만 나와라. 그리고 러너웨이랑 하는 것도 기대되고. 예전의 패배를 설욕한다고 해서 뽑았다는데 그래서 더 재밌을 것 같다. 그런데 러너 팀이 리빌딩 되서 어떨지 모르겠다. 메타는 논란이 많긴 하지만 강팀이라는 건 확실하잖아. 솔직히 무난히 올라올 수 있을 것 같긴 해. 여기까지 지극히 주관적인 내 정리였어. 얼른 IEM 시작했으면 좋겠다. 끝으로 대회 일정을 적어둘게 많이 보자! 161216 - 161218 IEM 161216 - 161216 MLG (북미 대회) 161219 - 161223 APEX 승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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