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똥손주의, 요약글이래서 읽어봤는데 이해 안갈 수 있음 주의^^!
(회원전용으로 바꿨는데도 조회수랑 댓글수 차이 심하다....더 심해지면 글 그냥 펑할게ㅠㅠ)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홍설은 학비 문제로 휴학한 후 복학하는 자리에서 군대에 다녀온 복학생 유정을 처음 만나게 됩니다. 얼굴 잘생기고, 성적 좋고, 성격 좋고, 돈 많고. 정말 좋은 녀석이야~ 하는 주변 사람들의 칭찬에 그렇게 좋은 사람인가, 잘생기긴 했는데..하고 생각하던 홍설은 특유의 그 관찰하는 버릇으로 유정을 계속 관찰합니다. 그러던 중 유정의 사소한 행동들에서 위화감을 느끼게 되고 '들리는 것 만큼 마냥 착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하고 생각하게되죠.
어쨌든 잘 보여서 나쁠건 없는 선배이니 최대한 살갑게 굴며 마주칠때마다 인사 하려고는 하지만, 그런 홍설의 생각을 알고 있던 유정은 거짓말처럼 인사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유정을 좋아하던 '남주연'이라는 기 센 과대가 있었는데 유정은 일부러 남주연이 있을 때만 홍설에게 살갑게 굴어(남주연 없을때는 무시도 그런 쌩무시가 없음) 홍설은 남주연에게 골탕도 많이 먹었구요. 그런 모습들에 완전히 질려서 '저 선배가 대단하면 얼마나 대단하다고 내가 이렇게 잘보이려고 애써야하나'싶었던 홍설은 결국 유정에게 인사하는것도 포기하고 무시로 일관하고(사실 홍설이 유정에게 크게 도움 받았던 부분도 없었고, 유정과 관계가 좋아지지 않아도 학교생활 하는데 별 문제는 없었으니까요. 홍설 뭐든 혼자 잘하는 대단한 사람) 유정 역시 마찬가지라 한동안은 서로 없는 듯 하며 무시하며 지냈었죠.
그런데 홍설이 학습 목적으로 들어갔던 스터디 그룹에서 유정을 만나게되고, 그 자리에서 유정과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다 안그런 척 깔끔떨고 가만히 상황을 정리하는 유정의 모습에 '저게 뭐지? 고고한 왕자님?'하는 생각을 하고 저도 모르게 풋, 비웃음을 내고 말죠. 그런 홍설의 비웃음에 유정은 홍설을 바라보고, 순간 유정과 눈이 마주친 홍설은 '큰일 났다'고 생각한 채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도망치듯 그 자리를 빠져나오고 맙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넘어갔지만...그 뒤로는 뭐, 유정 때문이라기에도 애매하고 아니라기도 애매하게, 하지만 확실히 유정이 의도한대로 홍설의 학교생활은 망가졌죠. 망가졌다고 해도 성적에 어떤 영향이 끼치거나 교우관계가 무너진건 아니었으니 그렇게까지 최악은 아니었겠지만...남주연한테 오해는 오해대로 받아 단순히 '장난'이라고 치부하기엔 정말 심각하다 싶을 정도의 큰 일을 겪을뻔도 하고, 이상한 스토커까지 붙어서 집 앞까지 찾아와 맞을뻔도 하고. 유정이 의도했던 것들도 있고, 그렇지 않았던 것들도 있고...아무튼 유정을 붙잡고 따지지도 못하고(한 번 따져보려고 했었지만 실패로 돌아감) 아무것도 못한 채로 지쳐가기만 하던 홍설은 결국 과 모임 자리에서 술에 취해 휴학을 선언합니다. 나 휴학할거야 빼애애애액 하고 난동부리죠. 그리고 이게 본편의 시작이에요. 지금까지 설명했던 부분은 전부 과거얘기로 중간중간 회상하듯 튀어나옵니다.
그런 홍설의 모습을 유정도 봤고, 주변 사람들은 홍설이 전액 장학금을 놓쳐서(홍설 대단한 사람이에요...엄청난 명문대, 추측컨데 서울대 급인듯, 경영학과 차석임. 다만 수석이 유정이라 장학금을 못받을 뿐ㅠㅠ) 그 문제로 휴학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홍설은(그 문제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서도) 유정때문에 학교에 다니기가 너무 지쳐서 휴학하려고 생각했던겁니다. 한 학기만 휴학하고 돌아오면 4학년인 유정은 더 이상 학교에서 만날 수 없을테니까요. 그런데 집에 가니 거짓말처럼 유정이 레포트를 잃어버려 전액 장학금이 홍설 앞으로 돌아온단 소식이 들려왔고...홍설은 울며 겨자먹기로 휴학은 개뿔 그냥 학교에 다닐 수 밖에 없어졌죠. 통학 시간이 기니 학교 근처에 자취방을 얻어 학교에 다니게 된 홍설은 학교 안 벤치에 앉아 혼자 노래를 듣고 있었고, 그런 홍설에게 유정이 다가와 환하게 웃으며 '설아, 나랑 밥 같이 먹을래?'하고 말을 겁니다.
홍설은 ????????????????? 이런 느낌으로 저도 모르게 네! 하고 대답해버렸고 결국 둘은 홍설의 강력한 주장(이 선배한테 뭘 제대로 얻어먹기도 찝찝하고 얼굴 맞대고 밥이라도 먹다간 정말 체할 수 밖에 없겠구나 싶어서)대로 편의점에서 첫 식사를 함께하게되고...그 뒤로 참 괴상하게도 둘이 착실히 엮여갑니다. 사실 엮였다기보다는 유정이 일방적으로 엮으려고 노력했던 거였지만요. 틀림없이 본인을 싫어 한다고(해야할지 혐오에 가까운 표정으로 쳐다보던) 생각했던 선배가 베풀어주는 뜬금없는 호의들에 의아함을 느끼면서도 (홍설은 경계한다고 경계했지만)시간이 흐르다보니 그런 호의들에 기대게되고, 둘 사이는 자연스럽게 가까워집니다. 조별과제도 거의 본인이 떠맡아주고, 밥 사주고, 시험기간이라니 본인이 손수 정리한 황금노트 빌려주고, 방학에 알바 필요하다고 하니 과사 알바자리 물어다주고, 영어학원때문에 고민하고 있으니 아버지 친구가 운영하는 학원이라며 무료로 다닐 수 있게 해주고. 이 모든것들을 생색내며 하는게 아니라 홍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게끔 배려하며 홍설의 편의를 봐주었고, 홍설 또한 그런 배려들을 느끼고 있었으니까요.
홍설이 과사 알바한다니 본인은 심지어 계절학기까지 신청해서(4학년 여름방학에ㅋㅋㅋ)학교에 출근도장 찍으며 홍설 알바하는것도 도와줌. 벤츠 수준이 아닌데 이건...아무튼 그런 과정에서 홍설이 유정에게 느끼던 의아함들이나 어떤 경계심들이 자연스럽게 흐려졌고 유정은 그 타이밍을 기가막히게 파고들어서 홍설에게 고백하고 오케이를 받아냅니다. 둘은 이렇게 뜬금없이 사귀는 사이가 되었고 그 뒤로도 많은 일들이 있었죠. 유정이 홍설에게 그저 '묻어두자'고 얘기했던 과거의 일에 대해, 홍설도 괜한 분란 일으키고 싶지 않으니 그러자고 대답했지만 유정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그럴 수만은 없음을 깨닫게 되었고...유정이 과거 홍설에게 했던 행동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그로 인해 홍설이 받았던 피해들. 사라졌던 과거의 인물들(남주연이나 홍설 스토킹했던 오영곤 등)이 나타나면서 그런 것들이 점점 파헤쳐지기도 하고 유정과 홍설은 많은 갈등을 겪었지만 결론적으로 대화하고, 생각하고, 부딪쳐 다시 관계는 회복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둘 사이가 깊어진건 말할것도 없구요.
홍설이 유정에의 대한 경계와 의아함, 묘하게 느끼고 있던 찝찝함을 없애가는게 주가 되었지만 그 와중에 변화한건 홍설 뿐만이 아닙니다. 유정 또한 홍설(뿐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도)에게 보여주지 않던 모습들, 본인의 솔직한 심정들을 홍설에게 털어놓고 대화하고...이런 과정에서 홍설 모르게 홍설을 지켜봐왔던 유정의 과거도 함께 보여주며 '홍설을 그렇게 싫어하던 애가 왜 갑자기 이렇게 잘해줬던거지?' 가 아니라, '홍설은 몰랐지만 유정이 남모르게 홍설을 지켜봐왔었구나. 이래서 홍설이 좋아졌고, 홍설이 휴학하면 기회가 없을테니 친해지려고 잘해줬던거구나.' 하고 홍설의 관점에서 유정을 관찰하며 유정을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독자들에게도 유정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홍설도, 독자들도 모르던 유정의 콤플렉스와 유정 아버지(재벌가 회장)의 후원으로 유정과 함께 자랐던 백인호,백인하 남매와의 과거사도 풀어주며 이야기를 진행하죠. 유정은 어려서부터 머리가 지나치게 좋은 아이였고, 그래서 조금 섬뜩한 부분이 있는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유정의 아버지였죠. 유정의 아버지 또한 그런 섬뜩한 부분이 있는 사람이었고, 대학 교수였던 백남매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그런 모습을 고쳐낸 후에도 과거의 본인을 '이상했다'고 판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유정의 아버지에게 어린 유정의 모습(보기 싫은 행동을 하는 같은 반 친구를 지나치게 교묘한 방법으로 골탕먹이면서, 본인의 손은 끝까지 더럽히지 않는 점이라던가.)은 싫어도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게 할 수 밖에 없었고, 유정의 그런 모습을 끝까지 고쳐놓으려고하며 유정에게 지나치게 엄격하게 굴게 됩니다. 그 '치료'의 일환으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고모에게 학대받으며 자라던 백남매를 후원하게 된거구요.(유정이 또래의 아이들과 어울리며 그런 모습을 고쳐나가길 바라면서.) 이 때부터 유정은 본인을 '이상하다'고 말하는 아버지와,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싸우며 자신에게는 그리 엄격하면서 백남매는 정말 친 아들 딸 대하듯 대하는 아버지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백남매와 유정은 잘 지냈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결국 틀어지게 되었고(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저는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잃은것은 아무래도 백인호쪽이 커다랗겠죠.) 이로인해 피아노 하나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던 백인호는 손을 잃고, 유정은 태어나서 처음 사귄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존재들을 잃고, 백인하는 자신의 옆에 있던 남동생과 친구를 잃게됩니다. 그래서 웹툰을 계속 읽다보면 유정이 본인에게 계속해서 '나는 이상하지않아.'하고 다짐하듯 되내이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가치관과 자존감이 형성되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았던 대우, 자신을 대하던 아버지의 태도, 그리고 주변의 시선이 유정에게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끼치고 큰 상처를 남겨준거죠. 그리고 유정의 그런 섬뜩한 부분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조용히 바라보고, 그것을 받아들이자고 생각했던 홍설은 뜻밖의 기회에 그런 '섬뜩한 일'을 홍설 자신에게도 저지르는 유정을 발견하고 맙니다.
섬뜩하다고 해서 막 뒷공작을 하거나 그렇게 무서운 일을 한 건 아니고...특별히 홍설이 피해를 받은 일도 없습니다. 다만 홍설이 어릴때의 트라우마로 사람의 '손'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는데(유정이 손을 빼려고 하면 확 붙잡는다거나, 못 빼게 한다거나.) 홍설 본인도 모르고 있던 그런 트라우마와 일종의 버릇?을 유정이 먼저 깨닫고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었던거죠. 홍설에게 피해가 갔던 부분은 없습니다. 정말 사소한 부분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유정이 그런 행동들을 남한테 할 때는 별 생각하지 않던 홍설이, 그 '당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고 나자 유정을 보며 묘한 감정들을 느꼈을 뿐이죠. 유정과 친해지기 전에도 숱하게 당해왔던 행동들이기는 하지만...어떤 배신감일수도 있고, 섭섭함일 수도 있고, 어쩌면 무서웠을수도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홍설이 그런 자신의 행동을 알았음을 깨달은 유정 또한 어떻게든 홍설을 붙잡으려 하지만 홍설은 자신을 잡으려는 유정의 손을 뿌리치고, 그대로 도망쳐 '나중에 연락하겠다'는 문자 한통만을 남긴 채 소위 말하는 잠수를타죠. 잠수라기에는 유정이 홍설한테 계속 연락하고 했던건 아니지만...
유정 백인하, 그리고 홍설과 어떻게든 엮여있던 연결고리를 억지로든 자연스럽게든 풀어낸 백인호는 홀가분하게 그 세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그런 백인호에게 '버려졌다'고 생각한 백인하는 언젠가 '넌 내 편인거야'하고 다짐을 받아놨던 홍설에게 집착하게 되죠.(이 부분은 인하의 트라우마가 작용한 부분인데 설명하긴 길어지니 그냥 이 정도로만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낀 홍설은 지금 이 모든것들이 피곤하고, 또 학교다니느라 정신 없기도 하고. 모르는 척 눈을 돌리며 살다가 결국 유정에게 먼저 연락을 합니다. 전화를 건 홍설에게 '먼저 연락해줘서 고맙다'고 유정은 얘기하고, 얘기를 하다가 홍설이 유정에게 "생각해보니까 나 되게 이상했어요, 갑자기 손 잡고..매달리고." 하고 말하니 여기서 유정이 즉각 "아니야, 설아, 넌 이상하지 않아." 하고 홍설이 스스로에게 '이상하다'고 말한것을 부정해줍니다ㅠㅠ 유정의 '이상함'에 대한 콤플렉스를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짠내..ㅠㅠㅠ
그렇게 묘한 찝찝함을 남긴 채 관계가 어영부영 지속되고 있던 중, 백인하는 예전부터 백인호를 쫓아다니던 민사장이라는 빚쟁이와 마주하게 되고 그 와중에서 홍설도 그 빚쟁이와 엮이게 됩니다. 엮였다기보다는 백인하를 그냥 둘 수 없어서 데리고 도망치다 엮여진거지만요...ㅠㅠ어찌어찌 그 빚쟁이는 경찰에 잡혀가고, 백인하는(백인호의 부탁으로 백인하를 지켜보고있던)유정의 아버지와 함께 돌아가게 됩니다. 유정도 뒤늦게 아버지에게 홍설이 위험한 일에 처했었다, 는 소식을 듣고 정신없이 달려오구요.
백인하를 보내고 다리에 힘이 풀려 아무도 없는 길바닥에 주저앉아있던 홍설은 문득 어떤 서러움을 느끼게 되고 '울고싶은건 난데'하고 생각하며 가만히 앉아있습니다. 그러다 '집에 가야지'하고 지친 표정으로 일어서려던 순간, 거짓말처럼 멀리서 달려오던 유정과 마주치게 됩니다. 급하게 달려와 아무렇게나 차를 세우고 홍설을 찾아다니던 유정은 바닥에 주저앉아있는 홍설을 보고 어떤 미묘한 감정들을 느끼게되죠.
때문에 홍설에게 다가가서 손을 잡아주려다 말고 멈춰서서 '미안해' '자꾸 이런 일 겪게 해서 정말 미안해.'하고 말하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본인은 본인이 이상하지 않다고 끊임없이 주장하고 인정받고 싶어했지만, 그것은 반대로 '내가 정말 이상한 사람일지도 몰라'하는 불안함의 반증이었고...끝까지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려고 했던게 무너지는 순간이었죠. 주변사람들이 나를 보며 이상하다고 하는 말, 나를 보는 시선들, 그리고 자신의 곁에 있음으로써 자꾸 위험에 처하는 홍설이나 결코 원치 않았던 모습으로 변해가는 홍설의 모습...그리고 그런 홍설과 본인의 관계. 그 모든것들이 맞물려 유정은 결국 '내가 비열한게 맞으니까, 나는 이상한 놈이니까.'하고 그렇게나 부정하고 싶었던 것을 인정하고 맙니다.
그렇게 어쩌면 유정의 모든것일지도 모르는 마지막 무엇을 내려놓으려던 순간, 거짓말처럼 주저앉아있던 홍설이 유정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본인을 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미안하다는 말만 되내이는 유정을 보며 '나좀 일으켜줘요, 선배.'하고 아무렇지 않게.(개인적으로 저는 이 부분에서 유정이 놓으려던 것을 홍설이 대신 잡아줬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 홍설을 보고 말을 잇지 못한 채 망설이던 유정은 결국 홍설의 손을 잡아주려 하고, 또 그 모습에 울컥한 홍설이 훌쩍거리는데 유정도 함께 울었습니다. 그냥 눈물이 맺힌 모습이 아니라, 홍설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눈물을 흘리면서 '난 그냥' 하고 독백하죠. 난 그냥, 너한테 잘해주고 싶었어. 이 장면에서 그동안 홍설 모르게 홍설을 봐 왔던 유정의 모습들, 혼자만의 순간들이 스쳐지나가면서 '그 때는 이유를 몰랐어.','그냥 너와 친해지고 싶다. 단순한 목적은 그것 뿐 이었지.'
그리고 장면은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제일 첫 장면, 홍설이 혼자 벤치에 앉아서 노래를 듣고있고, '같이 밥 먹을래?'하고 유정이 홍설에게 말을 걸기 직전, 그런 홍설을 홀로 바라보는 유정. 벚꽃이 흩날리는 나무 아래 앉아있는 홍설을 바라보던 유정은 홍설에게 다가가려 가방을 추켜올리고, 웃는 얼굴로 홍설에게 다가가며 장면은 끝납니다.
'봄이었어.'
유정의 독백을 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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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를 꾸준히 읽어왔던 팬들이 이번주 연재분에 울컥했던건 1부부터 10년이 다 돼는 시간동안 홍설과 유정의 주변인물들 뿐 아니라 독자들까지 유정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이상한 눈으로 보고 무서워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ㅠㅠ 3부부터 계속 떡밥이 풀렸었지만, 이번화로 유정은 정말 처음부터 순수하게 홍설이 '좋아서'접근했던 것이었고...소시오패스도 싸이코패스도 아닌, 그냥 첫사랑이 조금 늦은 평범한 대학생이었을 뿐이라는 게 도장 쾅쾅 팩트로 인정된거니까요ㅠㅠ 저는 개인적으로 유정한테 미안하기도 하고(넌 내 존재도 모르겠지만) 또 계속 찝찝하고 의심갔던게 탁 풀려버린 느낌이라 더 좋았던듯ㅠㅠㅠㅠㅠㅠ
크 쓰다보니 나도 모르게 소설쓰는 기분으로 쓰게돼서..나중에 읽어보니 넘나 민망해서 읽다 말아씀^ㅅ^
오타 있을 수 있어요 살포시 지적해주세요...그리고 이거 정말 요약의 요약의 요약의 요약의 요약이라...2,3부 내용 거의 없음
4부 내용도 별로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걍 1부 초반이랑 4부 후반 내용밖에 없음^^(노답
웹툰이 전개되는 그 긴 시간동안 변해가는 감정선도 그렇고, 작가님이 표현을 정말 잘해주셔서...ㅠㅠㅠ
그리고 이 글은 어제 나온 화가 왜 우리에게 소름인가 중요한가 어째서 포인트가 되는가에 초점을 맞춰서 설명하느라
**정설커플위주**로만 설명했어! 실제 웹툰에서는 백인호, 백인하, 보라, 은택이,준이 등등 주변 인물들의 생각? 성격?의 변화나
관계의 변화, 그리고 그 주변인물과 주인공들간의 갈등이나 어떤 사건들 그로 인한 또다른 변화들도 정말 잘 나타나있음ㅠㅠ
또 그 외에도 홍설과 유정의 대학생활...조별과제...암....김상철...손민수...오영곤...남주연...김다영....등등...정말 이기적이지만
우리 주변에 꼭 한명쯤은 있을법한 사람들과의 현실적인 갈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로인한 암세포...현실적인 대학생활도 보여주지....
원래 치인트는 로맨스보다(물론 로맨스도 짱짱맨이지만....유정이 설아! 하고 귀 톡톡 치면서 이어폰 빼는거 나 아직도 보면 설렘...)
홍설의 암걸리는 대학생활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웹툰이라서!
이런 사건들은 1-3부에 몰려있고 4부 들어서는 백남매와 정설커플간의 그 꼬여있던 실타래를 풀어가는데 초점을 맞췄으니..(완결을위해)
1-3부는 이미 유료화돼서 내가 꼭 봐!!!! 라고 강려크하게 주장을 못하겠지만...그냥 이글을 읽고...그리고 저번주,이번주 연재분을 읽고
(4부 다 정주행하라고도 안할게 이해 안가는 부분 많을테니까! 근데 이 글 읽고 조금이라도 흥미가 생겼으면 저번주랑 이번주 연재분만은
꼭 읽어줬음 좋겠음 진짜 그 느껴지는 감각이 정말 달라ㅠㅠ) 흥미가 생겼고...혹시나 돈이 조금 많거나...웹툰에 돈쓰는걸 아까워하지 않는
투니들이라면....ㅎ....ㅎㅎㅎ.ㅎ....(영업요정)
아무튼 누구라도 좋으니까 꼭 읽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치인트 팬들...내 똥손으로 황금같은 줄거리 더럽혀서 미안하다...모두 사랑한다...
중간에 이해 안가거나 더 알고싶은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죠 오래 걸릴지도 모르지만 정성스럽게 설명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