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도 즐겁게 지내..진짜 너 덕분에 2학년 2학기 내내 즐거웠고 내 2학기는 다 너였어.나는 너의 사소한 행동들을 하나 하나 다 기억하고 있어.언제 너가 나를 보고 웃어줬는지,너가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어떤 행동을 했는지.너 전에 재미삼아 안경 써봤잖아,그 때 진짜 예뻤어.안경 쓰고 그렇게 예쁘기도 어려울 텐데 너는 내가 본 사람들 중에 가장 예쁘고 착해.너가 10~11월에 정말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은 정도로 좋아지기 시작했는데,너 담요 진짜 귀엽고 너랑 잘 어울려.그 담요도 나한테는 소중해 내 것도 아니지만 내 것보다 더.그리고 너 축제 날 춤 췄을 때 있잖아,솔직히 너가 춤 연습한다고 수업 빠질 때마다 보고 싶어서 힘들었었는데 무대 한번 보고 나니까 그런 것들 싹 다 사라졌어.너가 혹시 볼까봐 자세히는 못 적겠지만,너는 정말 특별한 소중한 아이야.너도 알겠지 너는 인기도 많고 나 아니여도 관심 주는 남자애들도 많을 테니까.근데 상처는 받지 마 그것만 아니면 돼.내가 몰래 응원해줄게 아프겠지만 멀리서 지켜봐줄게.너가 내 마음을 이미 알고 있었고 그래서 나에게 조심스럽고 잘 대해줘서 좋았어.어쩌면 나는 그것만으로도 이미 성공하지 않았나 싶어.너가 내 마음을 알고도 더 잘 대해주고 웃어주고 설레게 해줬다는 건 너무 행복하고 고마운 일이야.내가 몰래 줬던 생일선물도 가끔 내 생각하며 예뻐해 주면 좋겠다.사실 귀여워서 샀다고 했지만 나 그거 방학 때부터 고민하면서 알아봤던 거야.너 양말에 그려져 있는 게 너무 귀여워서 결국 그걸로 샀어.나 그 선물 주려고 엄청 뛰었어,학교 끝나자마자.너는 그것까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아.제발 3학년 때도 너에게서 이런 설렘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진짜 좋을거야 진짜 OO아,좋은 꿈 꾸고 푹 잘자!!너가 톡해줘서 아마 지금 이렇게 버티고 있는 거일거야.난 꿈에 너 자주 나와.방학때는 연속으로 계속 나왔었어.너는 그만큼 내게 소중하니까 아프거나 다치거나 상처받지만 말아줘.잘 지내!!나도 이제 다른 반 되면 너 잊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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