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애인이 달래주고 얼른 자라고 달래줘도 소용 1도 없고....ㅎㅎ... 너무 긴장되서 새벽에 애인한테 전화해서 계속 아 너무 긴장된다고ㅠㅠㅠ술이라도 먹고 잘까ㅠㅠ아 안돼ㅜㅠㅠ내일 아버님이랑 첫 식사인데 숙취오면 안돼ㅠㅠㅠㅠ이랬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애인이 나중에는 짜증내면서 좀 자자 자기야ㅠㅠㅠ이랬지만ㅎㅎㅎㅎ... 아무튼 그래도 숟가락 젓가락 들면서 손 벌벌 떨 줄 알았는데 벌벌까진 아니고 살짝 떨기만 하고 목소리도 나름 덜 떨리고..다행히 훈훈하게 식사 마무리 된거 같다허헣 어머님 생신이지만 아버님 선물도 챙겨가니까 기뻐해주시고.. 진짜 나를 아들처럼 생각해주시고, 뭔가 날 가족으로 인정해주시고 그런 기분 들어서 너무 행복했다 진짜로. 아버님이 나중에 술 드시고 아들 받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아들이 게이라는 거 알고 일찍이 막내아들 결혼보는 건 포기하고 그냥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하고있었는데 그 좋은 사람이 나이고 나로인해 아들이 많이 너무 행복해보인다고 말씀해주시는데 너무 좋았고 감동이었다.. 정말 우리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것 같아. 그 사람이 지인이여도 행복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맘고생 많이 하는 가족들니라면 더더욱 행복한 것 같아... 그리고 너무 든든하고..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