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방법으로 썸까지 타봤어 허허허.
(장거리라... 내 마음이 식어서 빠2했음)
암튼, 동성애인을 사귈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소개할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서 말한 썸탔던 아이에 대한 일화를 예로 들겡.
나는 어느 걸그룹의 여덕이얌. 이 걸그룹 자체가 여덕이 굉장히
많기로 유명하고ㅎㅎ
난 팬카페 열활하던 중 어쩌다 소수의 팬들끼리 단체 톡방을 만들어서
(멤버 생일 이벤트로 몇 명 모아서 노래 불러준다고.)
친목이 다져져 서로들 꽤 친해졌쪙.
그 톡방에서 정모도 뛰었걸랑(이었음bb).
호호 난 그 정모에서 바로 한 눈에 반한 그 애를 만났지 꺅><
근데 얘도 날 보고 한 눈에 반한 거야 사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치는 챘었지만ㅋㅋㅋㅋㅋ 그때 총 10명이었는데 1박2일 동안
나만 졸졸 따라다니고 손 잡고 다니고 안고 그랬엉. 스킨쉽 대단했음ㅋㅋㅋㅋㅋ
헤어질 땐 정말 따수운 포옹까지ㅜㅜ 그 뒤로 갑자기 개인톡이 오는 거얌
내가 너무 좋다면서 얼마나 좋냐면..부터 시작해서 다시 보고싶다고 찡찡 거리구
고백이란 느낌보다 되게 고양이 보고 와♡ 너무 귀여워>< 꺅 만져보고싶다!!><
이런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쿨하고 가볍게 썸이 시작됨.
그러니까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여덕이 많은 걸그룹을 덕질해서 많은 여덕들과 친목을 다지는 거야!
팬카페에서 단톡을 만들어 친해져서 정모를 하는 방법도 있고,
쉽게는 트위터를 하면서 트친들이랑 친목을 다지는 것도 있징.
여덕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 걸그룹의 여덕들은 되게 이쪽 성향인 애들이 정말 많더라공.
정모에서 만난 썸녀 썰을 더 풀자면...
매일 갠톡하면서 날 좋아하는 감정에 대한 장문의 톡도 자주 써줬어.
보고 싶다고 셀카도 달라하공. 역시 덕질이 습관화가 되어 있는지
내 셀카를 사진 인화해서 소장하고 그랬엉(애틋).
걔가 조금 먼 타지역 사람인데, 날 보러 기차 타고 버스 타고 오곤 했는데
외박 안 된다고 하루 보려고 온 거야ㄷㄷ 그때 커플템도 맞췄당.
언제는 외박 허락 받고 온 거얌. 그땐 모텔을 빌려서 1박을 했어.
잘 때 되니까 좀 달짝찌근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더라//
근데 우리 둘 다 대학생이긴 한데 넘나 순수하기에.. 허허 야한 일은 없었어.
날 꼭 끌어안고 작게 노래불러줬던 게 기억나네(목소리도 좋고 노래를 잘 불렀거든)
내 입술이 자꾸 걔 목에 닿아서 느낌이 묘하기도 했당.
그날 그렇게 자고 일어나서 씻고 나갈 준비를 하는데
또 헤어질 거 생각하니 맴찢이었는지 또 날 꼭 끌어안고 몇 분을 있었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 기다리는데 내 허리를 감싸고 계속 우린 붙어있었음.
어른들이 좀 쳐다보고 했는데 누가 봐도 동성이지만 커플 같아 보이긴 했나봨ㅋㅋㅋㅋㅋㅋ
근데 남의 눈 신경 1도 안 쓰는 사람들ㅋㅋㅋㅋㅋㅋ
버스 태워 보낼 땐 또 진한 포옹해주고 엉덩이까지 쓰담쓰담 당하였다.
호호호호
그걸 끝으로 그 아이를 만나지 못 하였다는 썰^^
내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서 매일 전화하고
되게 감정표현 직설적이고 잘 하는 애였는뎅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라는 틀에 숨어서
썸도 아닌 진짜 연애를 했다고 생각함.
장거리다 보니까... 얼굴도 안 보고 그러다가
내가 맴이 식어서 지금은 연락을 안 하고 있엉.
그 단체톡방에는 걔가 아직 있지만(거기서는 관음러)
허허 아무튼 쿨하게 내 손으로 내 인연을 쳐낸 어리석은 썰이었음..
요즘 넘나 외롭다 하앍ㅜㅜㅜㅜㅜㅜ
생각해보면 동성애인 사귈 기회는 종종 있었는데
내가 내 손으로 쳐냄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
내 맴이 너무 쉽게 실증을 느껴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