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처음 왔을때 어땠어?

해외거주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말 그대로! 다들 처음에 유학 왔을때 어땠어?

[행1]

유학은 아니고 이민 왔는데 처음에는 오기 싫고 그래서 적응도 잘 못했는데, 살다 보니까 좋아서 시민권도 받고 잘 살고 있어! 여기서 사는 게 좋아

[글쓴행]

혹시 어디 사는지 물어봐도 될까!!?

[행2]

호주에 살아!

[글쓴행]

호주 부럽다 ㅠㅠ 나도 원래 호주로 가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그 근처로 오긴 왔지만... 몇 년이나 살았어??

[행3]

지금 8년째야~ 행은 어디 사는데?

[글쓴행]

3에게
나는 뉴질랜드...

[행6]

글쓴이에게
올 가깝네!! 물론 나라마다 적응 방법? 이런 게 좀 다를 수 있겠지만 그래도 너무 막막하게 생각하지 말고 힘내 ㅠㅜ 처음에는 다 힘들 수 있어

[글쓴행]

6에게
고마워 ㅠㅠㅠ 덕분에 위로가 된다...

[행4]

한국에서 왕따비슷한거 당하다가 온거라 구냥 괜찮았던거같음~~ 너무 어렸어서 잘 기억이안난다 ㅋㅋㅋ걍 별생각없었던듯 근데 한 1 2년 지났을땐 많이 힘들었고 이것저것.. 4년정도 되니까 여기 사는게 좋아지더라

[글쓴행]

적응하려고 노력 많이 했겠다... 그래도 부럽다 ㅠㅠ 나는 이제 온지 얼마 안 돼서 그런가 더 슬프고 그래 ㅠㅠ 어디 사는지 물어봐도 될까!!?

[행5]

난 두바이 살옹 ㅋㅋㅋ온지 얼마안되면 힘들지... 휴ㅠㅠㅠ 힘내

[글쓴행]

고마워 ㅜㅜㅜ 너행도 힘내고!!

[행7]

나는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어 진짜ㅠㅠ
어렷을때 외국살다가 몇년동안 한국사는게 너무 힘들어가지구 오는거 결정할따 진짜 너무 행복해가지구
근데 지금은 조금 후회하긴 해 한국있으면서 인생친구들이 너무 많아서ㅠㅠ

[글쓴행]

나도 한국에 친구들 다 두고 나 혼자 오니까 정말 여기서는 나 혼자라는 생각밖에 안 들고 내 옆에 아무도 없는 거 같아서 너무 힘들어... 나도 빨리 너행처럼 행복해하고 싶다 ㅜㅜㅜ

[행8]

점차 행복해질거야 소소한거부터 찾아! 나는 음 뭐랄까 미국사는데 한국처럼 안꾸미고 다니거 슬리퍼만 신고 다녀도 되거 그런게 너무 좋다ㅋㅋㅋ그리규 여유있는 분위기? 그런것때문에 내가 더 편해지고 하나하나 작은거라도 찾다보먄 유학생활도 좋아지는거같아 쓰니 힘들겠지만 화이팅해❤

[글쓴행]

고마워 ㅠㅠㅠ 아직은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어서 계속 울지만 점차 나아질 거라 믿고 새겨들을게 고마워!!

[행9]

난 처음왔을때 가족들이랑 와서 외롭고 그런 건 없었는데 되게 막막했어.. 아빠 회사 발령 나서 진짜 급하게 학교 다니다가 온거라 준비 하나도 못하고 영어도 못하고 날씨도 우중충해서 진짜 우울하구 그랬지.. 학교도 안다니고 되게 무료하고 무기력해서 힘들었어.. 할 일이 없다는 거 진짜 사람 미치게 하더라 ㅜㅜ
그게 벌써 4년전이고 지금은 가족들이랑 떨어져 살고 학교 다니는데.. 음 이것도 죽을맛이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 학교 너무 힘들고.. 영어로 수업듣고 읽고 쓰고 말하는 거 너무 지긋지긋해 break 마다 집에 갔다오는데 항상 비행기에서 울고 홈스테이 집오면 하루이틀은 정말 울면서 보내 우울하고 외롭고 힘들고 막막하구 그래서.. 4년짼데 아직도 이래 으앙

[글쓴행]

진짜 나랑 똑같다 ㅠㅠㅠ 난 계속 시도때도 없이 울어서 걱정이야 정말 나도 지금 학교를 안 다녀서 홈스테이 집에서 눈치보이고 너무 불편하고 그래...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ㅠㅠㅠ

[행10]

도쿄 사는 행인데 내가 17살때 처음 도쿄 여행을 왔었거든? 그때 너무 좋았어서 한국 돌아간 이후에도 계속 도쿄 그리워하고 그랬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그냥 너무 좋았어 ㅠㅅㅠ

[글쓴행]

부럽다 ㅠㅠㅠ 나도 어서 너행처럼 그런 마음을 갖고 싶다...!

[다른행13]

부럽다..ㅠㅠㅠㅠㅠ 나도 그런맘 갖고싶어

[행11]

난 진짜 좋았어ㅎㅎ 초등학교 5학년때 온거라 뭘 잘 모를때이기도 했고, 두렵다기보단 엄청 설레였던거 같아

[행12]

처음에 한국에서 생활 정리할 마음으로 파이팅 넘치게 왔는데 막상오닌깐 초대박 멘붕이였어..
난 무슨 혼자 영유아적 실력가지고 있는거 같고. 그냥 돌아가야하나 느끼고.. 그런데 익숙해지다 보닌깐 나쁘지않은 생활이라고 느껴져서 적응하면서 지내는중~3~

[행15]

오빠랑 둘이서 홈스테이로 가족들과 떨어져서 왔는데 처음보는 사람과 사는것,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는것, 말이 안통하는것, 낯선 곳에서 사는것 진짜 하나하나 힘들었다. 초등학생때 온거라서 어린나이에 감당하기 힘들었어. 진짜 그래서 처음 온 1년간은 부모님도 없으니까 엄청 방황하면서 공부도 안하고 살음. 매일 루틴이 학교다녀와서 그 다음날 학교 가기 전까지 쭉 자기 매일 자는게 일상이었음. 심지어 0점도 몇번 맞아오고 말도 안통하니까 외국애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지도 않고. 그래서 좀 말이나 귀가 늦게 트였어. 같이 온 친오빠도 그때 한창 사춘기라 유일한 곁에 있는 가족인데 기댈수도 없더라. 매일매일 혼자 울고 샤워하다가 울고 그랬어. 학교에선 선생님한테도 엄청 반항하고 괜히 말이 안통하니까 짜증내고 그랬다...ㅋㅋㅋㅋㅋ 매일매일 밥도 거르고 잠만 자니까 키도 큰편인데 38키로까지 가고 맨날 살 좀 찌라는 소리만 듣고 살았지. 그리고 주변 몇있는 한국 친구들은 영어도 잘해서 자존감 엄청 떨어지고 나만 빼고 다 영어 잘하는 느낌에 진짜 초딩이 우울증 걸렸나 싶을 정도로 살았음... 물론 벌써 초딩이 고딩이 되었지만 처음 왔을때는 정말 힘들었어!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연스레 말도 트이고 귀도 트이고 어떻게 공부해야되는지 감도 잡고 혹시 지금 힘들더라도 시간이 진짜 해결해줄거야 나같이 살았던 애도 이젠 공부 잘한단 소리도 듣고 선생님들도 예뻐해주고 외국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살아!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달라서 많이 힘들겠지만 말도 안되는 영어 막 하고 다니고 외국영상들도 찾아보고 하니까 말도 늘고 외국문화도 점점 익숙해지더라! 행도 빨리 적응해서 웃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