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들 내 선택이 옳은걸까

나 이제 12학년되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한국가서 온라인 홈스쿨링 하고 대학은 다시 돌아올까 한국에서 다닐까 생각중이거든?

너무 힘들어서 당장이라도 돌아갈까 싶다가도 그래도 1년 버텨야해야하나 하고 생각이 드는데 내 선택이 맞는걸까...

[행1]

12학년이면 버티는건 어때? 내 경험에서 하는말이야...나는 자퇴까지 생각했고 너무 너무 힘들어서 돌아갈려고 했는데 결국은 버텼다?
근데 괜찮아져 점점 괜찮아질거야. 나는 10학년때 너무 힘들었고 11학년 초반에 자퇴 생각했는데 결국 다니고 지금은 시니어야.
친구문제 성적문제 진짜 한번에 다 왔어. 그래서 진짜 죽고싶다 한국가고싶다 생각 너무너무 많이 했는데 점점 더뎌져ㅠㅠ
지금은 하나도 안힘들어 11학년 중반되니까 좀 덜하더라...그리고 시니어는 12월달까지만 좀 고생하면 끝이야ㅠㅠ
짧게 생각하면 4개월이야 4개월을 조금 힘들어도 버티는게 너의 인생에서 도움이 될거같아ㅠㅠ
나도 자퇴 생각했고 지이디 생각하고 홈스쿨링 다 생각해봤는데 사람들이 다 반대하더라구...나중에 이게 더 힘들어진대
어차피 대학가면 또 이렇게 겪을텐데 그때는 대학 홈스쿨링? 못하지 않냐고 그러니까 길게 보고 버티라는 말에 나도 맘 돌렸어
행이 너무 힘들면 행의 결정대로 하는게 좋을 수도 있지만 내가 버틴것처럼 행도 버틸 수있을거라고 생각해 진짜로.
생각보다 강하더라구 사람이..그러니까 조금만 더 버텨. 방학동안 한국가서 쉬고 재충전해서 12학년 마무리 잘하길 바라.

[행2]

한번 버텨봐.. 진심으로 12학년되면 1년 남았다는 그 희망때문이라도 정신적으로 더 편해져ㅜㅜ 나는 11학년에 미국으로 전학와서 한국 사람이라고는 내 동생밖에 없는 학교에 다녔거든? 11학년내내 밥도 혼자 먹고 너무 힘들어서 매일 울었는데 올해 12학년 되고 어차피 1년 남았으니까 미친척하고 달라붙자! 이런 마음으로 걍 아무한테나 붙고 지금은 그냥저냥 적응하면서 다니고 있어. 친구들하고 완벽하게 친해지고 외롭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확실한건 11학년때보단 상황이 훨씬 낫더라ㅜㅜ 가끔씩 힘들어도 1년만 버티면 된다! 이 생각으로 살고 대학 준비 하다보니까 시간도 나름 빠르게 흘러서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있네.

[행3]

지금 안버티면 나중에가서 정말 두고두고 후회하게될거야 정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