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지금 고3이겠지? 우리의 연결고리였던 인티도 오랜만이다. 나는 지금 대학교에서 잘 지내고 있어. 너는 입시로 바쁘겠네. 그때 일부로 고3이었던 나에게 너가 힘들까봐 모질게 대했는데 미안해. 그리고 고3이 될 너를 기다리지 못 할까봐 더 다가가지 못 해서 너한테 상처만 준 것 같아. 요즘은 잘 지내고 있어? 가끔 너의 바뀌는 프사 보면서 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다 지난 지금에 이러는 내가 싫겠지, 너는. 혹시 다음에 너 보면 아는 척 해도 돼? 이런 말 하는 내가 밉겠지만. 인티에는 들어올까, 혹은 이 곳에 여전히 들어올까 하는 마음에 이렇게 써본다. 연락하는 것도 겁나서 못 하겠어. 잘 지내는 너에게 방해될까봐. 그냥 그 때처럼 아무렇지 않게 다시 연락하고싶다. 그 때는 내가 먼저 말 걸었으니까 지금도 늦지 않았다면 먼저 말 걸어줄래? 보고싶다. 싫다면 어쩔 수 없겠지, 내 탓이니까. 미안했어 그 때는. 그리고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