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에 진짜 오랜만에 온 것 같다 나 익스니는 5년 전부터 서울 경기 인천에서 열리는 국대 경기는 한 번도 안 빼놓고 꼬박 꼬박 출석했었는데 1년 반 전부터인가 국대 분위기가 여러모로 실망스럽더라고 그전까지는 국대가 국민들에게 욕 먹어도 우리 선수들 더 잘할 수 있다고 감독이 문제고 전술이 문제인거지 선수들은 다들 열심히 뛴다고 감쌌어 축협의 상술인걸 알면서 매번 5,6만원씩 내고 경기장에 갔어 근데 어느순간부터 내가 부정해왔을 뿐이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국대 마인드가 아니라는게 플레이로 너무 잘 느껴지더라 지금 국대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선수들을 올대 시절부터 알아왔으니 거의 7년을 봐왔는데 이 선수가 재능이 부족한 건지 노력이 부족한 건지 정도는 한 경기만 봐도 보이는데 갖고 있는 재능이 큰 선수들인 걸 아는데 노력하지 않는 모습이 어느 순간부터 눈에 선하더라고 단순히 한 두명이 그런게 아니라 그냥 국대 자체의 분위기가 굉장히 나태해졌더라. 인터뷰에서 할말 못할말 구분 못하는 것도 많이 봤고. 내가 좋아했던 선수들이 그러는 걸 보면서 내가 도대체 뭐 때문에 국대 경기를 보러 가는 걸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작년 3월 이후론 경기장에 가지 않고 소식도 아예 찾아보질 않았어. 그런데 드디어 감독이 바뀌었다는 경기에 혹시나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서 경기를 봤는데 여전히 실망스럽더라. 단시간에 뭐가 달라졌을거라 기대하진 않았는데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라도 보여주길 바랐는데.. 주장이라는 선수가 하는 말도 참 실망스러웠고. 오늘 경기 보고 그냥 한탄하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