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지 생각해봤는데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여자애들 사이에서 따돌림? 비슷한 걸 당했거든
앞에서는 말 못하는데 뒤에서는 같이 있기 싫다고 하고 무슨 행사나 단체 소풍 갈 때 안 끼워주고 밥도 따로 먹었어
말하니까 별 거 아닌것처럼 느껴지긴 하는데 그게 좀 트라우마여서 고등학교는 일부러 멀리 왔는데도 여자애들한테는 진짜로 먼저 말을 못 걸었고... 다행히 먼저 다가와준 착한 친구들이 있어서 잘 살 수 있었어. 그래서 좀 나아진 줄 알았어...
근데 대학교는 먼저 다가오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먼저 다가가야 되니까 진짜 어떻게 못하겠어. 말을 잘 못해서 스스로 좋은 대화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아니까 먼저 끼워달라고도 못 하겠고 딱히 나한테 뭘 잘못한 것도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진짜 겉돌고 있는 것 같아
그렇다고 딱히 남자애들하고도 절친하다,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딱 수업 겹쳐서 만나면 먼저 말 거는 정도고 동기들이랑 카톡을 진짜 거의 안해. 방학 때 동기들 중 아무하고도 카톡을 안해서 과 소식 하나도 몰랐어.
고치고 싶은데 진짜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