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나는 들킨 쪽이고.. 혹시나 부담 갖고 떠날까 봐 지금 너무 불안해
사귀는 건 아닌데 이미 서로 좋아하는 건 알고 있는 사이야.
2n 년을 이성애자라고 생각하고 살아오다가 동성을 좋아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 더 불안해..
서로 마음 확인하기 전엔 나 같은 걸 좋아할 리가 없다고 우울해하다가
마음 확인하고 나서는 내용이 죄다 내가 너무 좋아해서 감당이 안 되고,
우리 관계에 대해 굉장히 불안해하는데 부담주기 싫어서 말은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면서 자책하는 내용인데 날 되게 징그럽게 생각할까 ㅠㅠㅠ?
내가 만약 그 사람 입장이라면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봤는데 나는 전혀 상상이 안 돼 ㅠㅠㅠㅠ
좀 있으면 약속 시간이라 만날 텐데 만약에 말 꺼내면 사과부터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