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3개월부터 향수병이 온다던데 난 오자마자 첫날부터 우울했어... 그때도 난 한국에 미련이 없는데 왜 이럴까 이상하긴 했는데 생활에 익숙해진 지금도 우울한거보니까 한국에 대한 그리움은 아닌거같아... 그냥 여행 다니고싶고 학교 가기 싫고 한동안 일주일정도 잠잠하더니 이번주는 내내 울었어 여기 오기전에 같이 살다가 하늘로 먼저 간 고슴도치 생각도 나고 할머니 할아버지 나 없을때 쓰러지시면 어쩌나, 전화만 하면 나 보고싶다고 우시는데 너무 죄송하고 아무래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여서 문화차이인지 모르겠는데 무례한 사람도 너무 많고... 난 배우고싶은게 뚜렷한데 그걸 배우려면 언어가 되어야 한다는게 좀 우울하기도 하고 언어에는 관심도 흥미도 없는데 억지로 하려니 힘들다ㅠㅠㅠ 대체 고등학교는 어떻게 다녔을까 하루에 8교시하고 야자까지 했는데